맥길로이,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 확정…PO 우승도 눈앞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 소속사인 호라이즌 스포츠와의 수백억원 소송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골프 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확정지며 모처럼 만에 웃었다.
맥길로이는 17일 현재 유러피언 투어에서 540만700 유로(약 74억)을 획득해 2위(267만4186 유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두 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시즌 최종전인 월드투어 챔피언십 결과와는 상관없이 상금왕을 차지하게 됐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물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떠올랐던 맥길로이는 지난해 단 1승을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유러피언 투어 상금왕을 확정진 맥길로이는 플레이오프(PO)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도 앞서가며 300만 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유러피언 투어 PO 포인트는 유로당 1점으로 획득한 상금액수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한편, 맥길로이는 이번 주 개막되는 PO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마지막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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