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야흐로 한국축구대표팀 전임 감독들의 수난시대다. 네덜란드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위협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68)보다 먼저 딕 아드보카트(67·이상 네덜란드) 세르비아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6) 예선 세르비아-덴마크 경기 후 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다”면서 “이 경험이 풍부한 네덜란드 지도자는 세르비아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 이 시각부터 아드보카트는 세르비아 A팀 감독이 아니다”고 공지했다.
아드보카트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이런 식으로 관두게 되어 매우 유감이다. 프로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나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세르비아대표팀에 가해지는 압력은 매우 분명하고 너무도 크다. 지금까지의 지도자 경력에서 아주 드물게 풀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감독직 사임은 매우 어려웠으나 한편으로는 솔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세르비아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치진, 그리고 함께한 모든 선수의 지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 세르비아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지난 7월 22일 세르비아대표팀에 부임한 아드보카트는 4전 1승 2무 1패 승률 25%의 성적을 남겼다. 프랑스와의 9월 8일 홈 평가전(1-1무)에서 무난한 데뷔를 했으나 이후 유로 2016 예선 I조에서 사실상 3경기 연속 무승이다.
기록상으로는 10월 15일 알바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 I조 홈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당시 경기에서 전반 41분 발생한 난투극의 원인 제공을 알바니아가 했다고 판단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치일뿐이다. UEFA는 홈 관중의 난입을 막지 못한 세르비아에도 책임을 물어 승점 3을 몰수했다.
게다가 UEFA는 세르비아의 유로 예선 홈 2경기 무관중 징계도 내렸다. 세르비아는 11월 15일 덴마크와의 예선 I조 홈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예선 3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친 세르비아는 1위 덴마크(승점 7) 및 2위 포르투갈(승점 6)과의 격차가 벌써 상당하다.
아드보카트에게 주어진 임무는 유로 2016 본선 진출이었다. 그러나 선수단과 관중이 어우러진 초유의 난투극으로 승점 몰수와 무관중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예선 잔여 5경기 및 본선 직행 하한선인 2위와 승점 5점 차이라는 현실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무관중 징계 속에 진행된 덴마크전에서 완패하면서 아드보카트와 세르비아축구협회 모두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라도반 추르치치(42)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A팀 감독을 대행한다. 추르치치는 2011년 10월 17일~2012년 5월 21일에도 성인대표팀 임시 감독을 역임했다.
[dogma01@maekyung.com]
세르비아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6) 예선 세르비아-덴마크 경기 후 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다”면서 “이 경험이 풍부한 네덜란드 지도자는 세르비아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 이 시각부터 아드보카트는 세르비아 A팀 감독이 아니다”고 공지했다.
아드보카트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이런 식으로 관두게 되어 매우 유감이다. 프로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나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세르비아대표팀에 가해지는 압력은 매우 분명하고 너무도 크다. 지금까지의 지도자 경력에서 아주 드물게 풀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감독직 사임은 매우 어려웠으나 한편으로는 솔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세르비아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치진, 그리고 함께한 모든 선수의 지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 세르비아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지난 7월 22일 세르비아대표팀에 부임한 아드보카트는 4전 1승 2무 1패 승률 25%의 성적을 남겼다. 프랑스와의 9월 8일 홈 평가전(1-1무)에서 무난한 데뷔를 했으나 이후 유로 2016 예선 I조에서 사실상 3경기 연속 무승이다.
기록상으로는 10월 15일 알바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 I조 홈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당시 경기에서 전반 41분 발생한 난투극의 원인 제공을 알바니아가 했다고 판단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치일뿐이다. UEFA는 홈 관중의 난입을 막지 못한 세르비아에도 책임을 물어 승점 3을 몰수했다.
게다가 UEFA는 세르비아의 유로 예선 홈 2경기 무관중 징계도 내렸다. 세르비아는 11월 15일 덴마크와의 예선 I조 홈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예선 3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친 세르비아는 1위 덴마크(승점 7) 및 2위 포르투갈(승점 6)과의 격차가 벌써 상당하다.
아드보카트에게 주어진 임무는 유로 2016 본선 진출이었다. 그러나 선수단과 관중이 어우러진 초유의 난투극으로 승점 몰수와 무관중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예선 잔여 5경기 및 본선 직행 하한선인 2위와 승점 5점 차이라는 현실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무관중 징계 속에 진행된 덴마크전에서 완패하면서 아드보카트와 세르비아축구협회 모두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라도반 추르치치(42)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A팀 감독을 대행한다. 추르치치는 2011년 10월 17일~2012년 5월 21일에도 성인대표팀 임시 감독을 역임했다.
아드보카트가 세르비아대표팀 감독 취임식에서 토미슬라프 카라지치 세르비아축구협회장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세르비아 베오그라드)=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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