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의 내홍을 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표이사·단장·감독의 교체와 함께 시작했다.
지난 13일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의 취임식이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창원 대표이사는 향후 구단을 이끌어갈 몇 가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대표이사가 강조한 것은 육성·소통·고객중심의 프런트다.
체계화된 육성으로 성적을 끌어 올리고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난 사태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 또한 고객중심의 구단운영으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이 신임이사의 다짐이다.
이 대표이사는 먼저 육성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카우트 방식을 개선·투자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구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선수 육성팀을 새로 구성하고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강화다. CCTV사찰 사건은 현장과 프런트의 불신으로 빚어진 사건이다. 이 신임이사는 이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소통창구에 혼선이 있었음을 고백했고 감독과 단장의 대화, 단장과 대표이사와의 대화를 활발히 함으로써 오해와 불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롯데 프런트는 구단내부간의 소통강화 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에 롯데팬들은 1인 시위와 집단 시위를 이어갔다. 삭발식을 하는 등 팬들의 롯데쇄신을 향한 의지는 뜨거웠다. 롯데 프런트는 다시는 이런 사태를 일어나지 않도록 대안책을 마련했다. 팬들과의 교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고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신임이사는 고객중심 구단이 되도록 체질개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야구장 고객편의시설 개선을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개발해 팬 중심의 야구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롯데가 재밌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신임이사는 지난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 이사는 그날 故최동원 선수의 어머니인 김정자 여사로부터 한 다발의 꽃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꽃다발에는 이런 글귀가 써 있었다. ‘가을야구 진출! 부산시민 일동.’ 이 대표이사는 이 꽃다발을 받았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구도 부산의 팬들이 공부도 못하고 말썽만 피우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으로 주신 거라 생각 한다.”
많은 풍파를 겪었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힐 만 했다. 아직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수습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는 쇄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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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와 이종운 감독의 취임식이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창원 대표이사는 향후 구단을 이끌어갈 몇 가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대표이사가 강조한 것은 육성·소통·고객중심의 프런트다.
체계화된 육성으로 성적을 끌어 올리고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난 사태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 또한 고객중심의 구단운영으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이 신임이사의 다짐이다.
이 대표이사는 먼저 육성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카우트 방식을 개선·투자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구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선수 육성팀을 새로 구성하고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강화다. CCTV사찰 사건은 현장과 프런트의 불신으로 빚어진 사건이다. 이 신임이사는 이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소통창구에 혼선이 있었음을 고백했고 감독과 단장의 대화, 단장과 대표이사와의 대화를 활발히 함으로써 오해와 불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롯데 프런트는 구단내부간의 소통강화 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에 롯데팬들은 1인 시위와 집단 시위를 이어갔다. 삭발식을 하는 등 팬들의 롯데쇄신을 향한 의지는 뜨거웠다. 롯데 프런트는 다시는 이런 사태를 일어나지 않도록 대안책을 마련했다. 팬들과의 교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고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신임이사는 고객중심 구단이 되도록 체질개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야구장 고객편의시설 개선을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개발해 팬 중심의 야구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롯데가 재밌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신임이사는 지난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이 이사는 그날 故최동원 선수의 어머니인 김정자 여사로부터 한 다발의 꽃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꽃다발에는 이런 글귀가 써 있었다. ‘가을야구 진출! 부산시민 일동.’ 이 대표이사는 이 꽃다발을 받았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구도 부산의 팬들이 공부도 못하고 말썽만 피우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으로 주신 거라 생각 한다.”
많은 풍파를 겪었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힐 만 했다. 아직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수습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는 쇄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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