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마스터스 챔프 부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극적인 벙커샷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왓슨은 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마지막 홀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왓슨은 동타를 이룬 팀 클라크(남아공)와 연장전에 돌입한 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WGC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왓슨은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후반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듯 했다.
극적인 기적은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에서 이뤄졌다. 왓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친 벙커 샷이 홀컵을 향해 굴러가더니 그대로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냈다.
왓슨은 이 벙커 샷으로 먼저 경기를 끝낸 팀 클락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환상적인 벙커샷의 여운을 기억한 왓슨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클라크를 꺾고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달렸던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는 1타를 잃어 리키 파울러(미국), 히로시 이와타(미국)와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뒤를 이어 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8언더파 280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날만 5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형성(34.현대자동차)는 7타를 잃고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상위랭커였던 아담 스콧(호주)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yoo6120@maekyung.com]
왓슨은 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마지막 홀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왓슨은 동타를 이룬 팀 클라크(남아공)와 연장전에 돌입한 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WGC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왓슨은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후반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듯 했다.
극적인 기적은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에서 이뤄졌다. 왓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친 벙커 샷이 홀컵을 향해 굴러가더니 그대로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냈다.
왓슨은 이 벙커 샷으로 먼저 경기를 끝낸 팀 클락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환상적인 벙커샷의 여운을 기억한 왓슨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클라크를 꺾고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달렸던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는 1타를 잃어 리키 파울러(미국), 히로시 이와타(미국)와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뒤를 이어 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8언더파 280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날만 5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형성(34.현대자동차)는 7타를 잃고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상위랭커였던 아담 스콧(호주)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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