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할까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동아시안컵 2차 예선 경기 일정표를 받은 태극낭자들의 반응이다.
한국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여자동아시안컵에서 북한,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동아시안컵은 본선 1~3위 팀에게는 차기 대회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4위 중국이 내년 여자동아시안컵을 개최하는 바람에 한국은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순환 개최에 따라 어쩔 수 없으니 하소연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경기 시간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개최국 대만의 텃세로 한국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12일 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홍콩(15일), 대만(1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 뒤 1위 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대만의 홈 텃세가 너무 심했다. 한국은 괌전 및 홍콩전을 오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치러야 한다. 대만은 여자동아시안컵 2차 예선을 개최하면서 경기 일정을 유리하게 짰다. 대만의 경기는 한국보다 4시간 뒤인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그리고 한국과 대만의 마지막 경기는 오후 7시에 벌어진다. 한국으로선 9시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시간대에 적응을 해야 한다.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만이 텃세를 부린 것이다.
바꿀 수는 없다. 이미 일정은 확정됐다. 맞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전 10시30분 경기에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오후 및 저녁 시간대에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이다. 어색할 수밖에 없다.
지소연(첼시)은 “오전 경기는 고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보통 오전 7시에서 7시30분에 일어나는데 더 빨리 일어나야겠다.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상당히 힘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혹스러운 건 윤덕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윤덕여 감독은 “보통 경기 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준비를 하는데 새벽밥을 먹게 생겼다. 대만이 일부러 경기 일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짰다. 어쩌겠냐. 이게 다 원정의 어려움이다. 빨리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내일(4일)부터 오전, 오후 훈련을 하려 한다. 그리고 오는 8일 출국해 대만 현지에서 신체리듬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홈 텃세를 이겨내고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고 자신했다. 윤덕여 감독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며 책임감도 느낀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8강에서 대만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우리 전력도 강해졌다. 1위를 차지해 반드시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한국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여자동아시안컵에서 북한,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동아시안컵은 본선 1~3위 팀에게는 차기 대회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4위 중국이 내년 여자동아시안컵을 개최하는 바람에 한국은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순환 개최에 따라 어쩔 수 없으니 하소연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경기 시간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개최국 대만의 텃세로 한국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12일 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홍콩(15일), 대만(1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 뒤 1위 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대만의 홈 텃세가 너무 심했다. 한국은 괌전 및 홍콩전을 오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치러야 한다. 대만은 여자동아시안컵 2차 예선을 개최하면서 경기 일정을 유리하게 짰다. 대만의 경기는 한국보다 4시간 뒤인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그리고 한국과 대만의 마지막 경기는 오후 7시에 벌어진다. 한국으로선 9시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시간대에 적응을 해야 한다.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만이 텃세를 부린 것이다.
바꿀 수는 없다. 이미 일정은 확정됐다. 맞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전 10시30분 경기에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오후 및 저녁 시간대에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이다. 어색할 수밖에 없다.
지소연(첼시)은 “오전 경기는 고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보통 오전 7시에서 7시30분에 일어나는데 더 빨리 일어나야겠다.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상당히 힘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혹스러운 건 윤덕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윤덕여 감독은 “보통 경기 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준비를 하는데 새벽밥을 먹게 생겼다. 대만이 일부러 경기 일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짰다. 어쩌겠냐. 이게 다 원정의 어려움이다. 빨리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내일(4일)부터 오전, 오후 훈련을 하려 한다. 그리고 오는 8일 출국해 대만 현지에서 신체리듬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홈 텃세를 이겨내고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고 자신했다. 윤덕여 감독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며 책임감도 느낀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8강에서 대만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우리 전력도 강해졌다. 1위를 차지해 반드시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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