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슈틸리케 2기'에 발탁…중동 원정서 명예회복할까?

박주영, '슈틸리케 2기'에 발탁…중동 원정서 명예회복할까?



박주영(29·알샤밥)이 중동 원정을 떠나는 축구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요르단(14일23시30분·요르단 암만), 이란(18일 21시55분·이란 테헤란) 원정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2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이적해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박주영은 지난달 18일 알힐랄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달 31일에는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기용되는 등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 대표팀 경기가 중동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로서는 브라질 월드컵 부진에 대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공격수로는 박주영 외에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카타르SC)이 선발됐고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SC)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역시 대표팀에서 빠졌던 골키퍼 정성룡(29·수원 삼성)도 다시 부름을 받았습니다.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비교하면 수비수 김기희, 김주영, 이용, 홍철이 제외됐고 대신 김창수, 김진수, 홍정호가 들어갔습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에는 박종우, 이명주, 김승대, 이동국이 빠진 대신 이근호, 구자철, 박주영이 합류했습니다.

22명 가운데 유럽 리그 소속이 7명, 중동은 6명이고 국내 K리그 소속 4명, 일본리그 3명, 중국 2명 순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선수 부상이나 기타 사유 등으로 인해 소집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대기선수 5명을 따로 정해 발표했습니다.

대표팀은 10일 소집해 그날 바로 출국할 예정이며 아직 소집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