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결혼 후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박인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클럽(파72/6,4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0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 5탄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26타로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에 4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인비는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습니다. 그러나 스테이시 루이스도 1,2,3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박인비를 3타 차로 쫓았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4타 차로 멀어졌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박인비가 8,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1타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1타 차까지 쫓기는 상황에서도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고 파 세이브로 21언더파를 지키며 경기를 잘 이끌어나갔습니다. 그 사이 스테이시 루이스가 13번 홀에서 보기 실수를 해 19언더파로 내려앉았고 박인비와 2타 차로 멀어졌습니다.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1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추격해온 것. 그러나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답게 결정적인 순간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격차를 벌렸고 18번 홀을 파로 잘 지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