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으로부터 절대 신임을 약속받았다. 성적에 관계없이 소신껏 팀의 체질을 바꿔 명가재건을 이뤄달라는 전언. 김기태 신임 감독의 향후 행보에도 강력한 힘이 실리게 됐다.
김 감독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바로 구단 최고 결정권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약속이다. 정몽구 구단주의 아들이며 실질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김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직후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KIA 구단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김 감독에게 ‘향후 2년간은 성적에 신경쓰지 말고 팀의 기초부터 바꿔 새로운 타이거즈로 거듭나게 해 달라. 본격적인 우승 도전과 성적은 부임 3년째부터 기대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최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총 10억원의 조건으로 KIA의 사령탑을 맡았다. 성적에 따라 임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 ‘감독 경질사’에 비추어 보면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없는 임기 보장 약속이다. 정 부회장의 말은 김 감독의 3년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과 다르지 않다.
내년 시즌부터 KIA는 리빌딩을 피할 수 없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컬러로의 팀 색깔 변화도 따를 전망이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수적이다.
이를 이해한 정 부회장이 향후 2년 간 설령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인내’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올해 임기 만료로 감독직을 내려놓은 최근 경우를 제외하면 그간 숱한 감독들은 성적 부진에 이은 구단주의 심기 변화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미 선동열 전 KIA 감독의 재계약 이후 퇴진 과정에서 KIA 팬들은 공고한 팬덤과 강력한 ‘팬心’의 위력을 증명했다. 그들 역시 인내에 대한 각오는 클 테지만 동시에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도 분명하다. 그리고 그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올 때 선 감독의 사례와 같은 경우가 재현되지 말란 법도 없다.
김 감독이 선 감독의 자진 사퇴 과정을 보며 일련의 부담감을 느꼈을 것은 당연하다. 외부의 기대치는 높고, 내부의 선수들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 어떤 감독이라도 현재 시점에서 KIA를 이끄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구단의 지지를 확실히 드러내며 김 감독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동시에 가장 큰 그림의 로드맵을 보여줬다. 리빌딩에 대한 확실한 지지가 그것이다.
이제 김 감독으로서는 이 믿음을 증명하는 길이 남았다. 구단의 절대 신임을 통해 확실한 ‘시간’을 보장받은 김 감독이 KIA의 명가재건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ne@maekyung.com]
김 감독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바로 구단 최고 결정권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약속이다. 정몽구 구단주의 아들이며 실질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김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직후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KIA 구단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김 감독에게 ‘향후 2년간은 성적에 신경쓰지 말고 팀의 기초부터 바꿔 새로운 타이거즈로 거듭나게 해 달라. 본격적인 우승 도전과 성적은 부임 3년째부터 기대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최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총 10억원의 조건으로 KIA의 사령탑을 맡았다. 성적에 따라 임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 ‘감독 경질사’에 비추어 보면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없는 임기 보장 약속이다. 정 부회장의 말은 김 감독의 3년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과 다르지 않다.
내년 시즌부터 KIA는 리빌딩을 피할 수 없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컬러로의 팀 색깔 변화도 따를 전망이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수적이다.
이를 이해한 정 부회장이 향후 2년 간 설령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인내’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올해 임기 만료로 감독직을 내려놓은 최근 경우를 제외하면 그간 숱한 감독들은 성적 부진에 이은 구단주의 심기 변화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미 선동열 전 KIA 감독의 재계약 이후 퇴진 과정에서 KIA 팬들은 공고한 팬덤과 강력한 ‘팬心’의 위력을 증명했다. 그들 역시 인내에 대한 각오는 클 테지만 동시에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도 분명하다. 그리고 그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올 때 선 감독의 사례와 같은 경우가 재현되지 말란 법도 없다.
김 감독이 선 감독의 자진 사퇴 과정을 보며 일련의 부담감을 느꼈을 것은 당연하다. 외부의 기대치는 높고, 내부의 선수들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 어떤 감독이라도 현재 시점에서 KIA를 이끄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구단의 지지를 확실히 드러내며 김 감독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동시에 가장 큰 그림의 로드맵을 보여줬다. 리빌딩에 대한 확실한 지지가 그것이다.
이제 김 감독으로서는 이 믿음을 증명하는 길이 남았다. 구단의 절대 신임을 통해 확실한 ‘시간’을 보장받은 김 감독이 KIA의 명가재건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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