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차전 승리 속 서건창-이택근의 침묵이 아쉬웠다. ‘방망이의 팀’ 넥센에서 페넌트레이스 밥상 차리는 일을 도맡아 했던 이들이지만 이날만은 숟가락도 얹지 못했다. 겨우 한 경기 침묵했을 뿐이다. 넥센이 보다 매끄럽게 우승으로 가기 위해선 테이블 세터진의 분발이 꼭 필요하다.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5회까지 1-3으로 리드 당하고 있었다. 6회말 공격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윤석민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8회말 쐐기점을 올려 6-3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넥센의 일반적인 공격 루트는 아니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서 10개의 홈런을 쳐냈다. 팀의 128경기 중 68번을 선발 출장으로, 31번을 교체 투입돼서 들어간 윤석민이지만 10개의 홈런은 모두 선발 출장 때 기록했던 것. 따라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정규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넥센의 일반적 득점 상황은 결코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 또한 경기 후 득점 루트가 막히자 초반 승부가 어렵다고 보고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팀 득점은 841점으로 전체 1위. 경기당 6.57점의 득점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MVP 후보에 오른 톱타자 서건창의 활약과 그 뒤를 받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택근의 테이블 세터가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덕분이었다.
넥센으로서는 테이블 세터진이 제 역할을 해냈다면 충분히 일찍부터 여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둘은 기대를 비껴갔다. 1번 서건창은 볼넷 하나와 고의4구를 얻어 두 번 1루를 밟았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2번 이택근은 5타수 무안타. 병살타까지 기록했다. 1회부터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택근의 병살타로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경기가 꼬였다.
한 경기 부진하다고 해서 이들의 위압감이 사라진 것은 물론 아니다. 서건창은 4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던 와중에도 상대 배터리가 고의4구로 걸러내며 승부를 미룰 정도로 존재감은 여전했다. 이택근은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침묵하며 서건창 대신 상대로 택해진 굴욕(?)을 맛봤으나 올 시즌 꾸준한 안타 페이스를 이어온 만큼 만회의 기회는 쉽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넥센표 최고의 테이블 세터진 서건창-이택근, 넥센표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선수단의 강한 의지를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남은 경기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chqkqk@maekyung.com]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5회까지 1-3으로 리드 당하고 있었다. 6회말 공격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윤석민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8회말 쐐기점을 올려 6-3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넥센의 일반적인 공격 루트는 아니었다. 윤석민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서 10개의 홈런을 쳐냈다. 팀의 128경기 중 68번을 선발 출장으로, 31번을 교체 투입돼서 들어간 윤석민이지만 10개의 홈런은 모두 선발 출장 때 기록했던 것. 따라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정규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넥센의 일반적 득점 상황은 결코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 또한 경기 후 득점 루트가 막히자 초반 승부가 어렵다고 보고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넥센의 페넌트레이스 팀 득점은 841점으로 전체 1위. 경기당 6.57점의 득점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MVP 후보에 오른 톱타자 서건창의 활약과 그 뒤를 받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택근의 테이블 세터가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덕분이었다.
넥센으로서는 테이블 세터진이 제 역할을 해냈다면 충분히 일찍부터 여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둘은 기대를 비껴갔다. 1번 서건창은 볼넷 하나와 고의4구를 얻어 두 번 1루를 밟았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2번 이택근은 5타수 무안타. 병살타까지 기록했다. 1회부터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택근의 병살타로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경기가 꼬였다.
한 경기 부진하다고 해서 이들의 위압감이 사라진 것은 물론 아니다. 서건창은 4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았던 와중에도 상대 배터리가 고의4구로 걸러내며 승부를 미룰 정도로 존재감은 여전했다. 이택근은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침묵하며 서건창 대신 상대로 택해진 굴욕(?)을 맛봤으나 올 시즌 꾸준한 안타 페이스를 이어온 만큼 만회의 기회는 쉽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넥센표 최고의 테이블 세터진 서건창-이택근, 넥센표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선수단의 강한 의지를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남은 경기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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