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손승락 교체, 투구수 조절때문”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회터진 대타 윤석민의 짜릿한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넥센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발 헨리 소사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5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끄면서 흐름을 바꿨다. 6회 대거 4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윤석민이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까지 던진 조상우에 이어 8회 손승락이 올라왔다. 시즌 중이라면 조상우 다음은 한현희다.하지만 손승락은 8회 2사까지 1⅔이닝을 던졌다. 2사를 잡은 뒤 볼넷을 내주자 그때가서야 투수를 한현희로 바꿨다. 어찌됐건 넥센의 3점차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게 세이브, 홀드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운영을 한다”며 “조상우가 세이브를 할 수 있다. 앞쪽부터 완성도 높이는 운영을 하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정 마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9회 2사 후 손승락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볼넷 안 보냈으면 그대로 끝냈을 것. 30개 안 넘기게 하려고 내렸다.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승락의 투구수는 정확하게 30개였다.
물론 상황에 따라 투구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염 감독은 “세 명 모두 한계투구수는 45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조상우가 추가 실점할 수 있던 상황 막아주면서 흐름 가져올 수 있었고 이성열이 찬스 때마다 연결고리 역할 잘 해줬다”며 “특히 백업 선수들의 역할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고, 서동욱 준비했던 역할 잘 해줬고, 윤석민 대타 빅이닝을 만들어줬다”며 이날 수훈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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