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9회 과감한 작전 2개로 이재학 넘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9회에 과감한 작전 2개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큰 의미가 있는 1승이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정권의 결승타로 인해 2-1로 이겼다. 5위 SK는 4위 LG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SK는 8회말까지 이재학 공략에 실패하며 0-1로 끌려갔다.
SK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9회 선두 타자 임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SK는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 김성현이 과감한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명기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SK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쳤다. 조동화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이재학은 왼쪽에 떨어진 공을 잡아 홈으로 토스했지만 늦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SK의 완벽한 작전 두 개가 완봉을 앞둔 이재학을 무너뜨렸다.
박정권은 2사 1,2루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바로 때리는 결승 적시타를 쳐냈다.
전날 LG에게 팀 노히트노런을 당한 NC는 3회까지 문광은에게 끌려가며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기다렸던 안타는 4회에 나왔다. 모창민은 4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NC는 이어 터진 이호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 때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경기를 지배했다. 먼저 움직인 것은 8일부터 10일까지 휴식을 취하는 SK. SK는 공 76개를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마크한 문광은에 이어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학은 6회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16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김성현이 초구에 도루를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박진만과 이명기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8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종욱, 모창민, 이호준이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만수 감독은 전유수를 올렸다. 전유수는 권희동을 3루수 쪽 파울 플라이, 조영훈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SK는 9회 2점을 뽑아내며 대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재학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2개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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