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신정락(27)이 인생 경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웃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오른 중지 손톱 부상으로 눈앞에 있던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놓친 것. 양상문 LG 감독은 그런 신정락을 보며 “고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신정락의 부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주말 두산전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며 “과거에도 같은 부상이 있었는데 회복이 의외로 빠르더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전날(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볼넷 2개는 기록했으나 8회 1사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두고 유원상과 교체됐다. 이후 LG는 유원상과 신재웅이 노히트노런으로 막아내고 이진영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의 날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신정락은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내가 욕심을 부리면 팀이 질 것 같았다. 노히트노런을 못해 아쉬운 마음은 없다”며 웃었다.
양상문 감독의 이날 교체 타이밍은 절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서 결과적으로 냉철한 선택과 결정이었다.
양 감독은 “신정락 개인으로는 인생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영광적인 인생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도 깨지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나도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아쉬워도 후회는 없다는 의미였다.
이날 신정락의 교체 당시에 대해서도 생생히 기억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따로 신정락과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면서도 “속은 그렇지 않을 텐데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해주고 하니까 고맙다. 교체할 때도 표정이 아쉬워 보이진 않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LG는 이날 신정락의 인생 경기를 끝까지 지켜주진 못했지만, ‘팀 야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더 큰 소득을 얻었다.
[min@maekyung.com]
양 감독은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신정락의 부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주말 두산전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며 “과거에도 같은 부상이 있었는데 회복이 의외로 빠르더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전날(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볼넷 2개는 기록했으나 8회 1사까지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두고 유원상과 교체됐다. 이후 LG는 유원상과 신재웅이 노히트노런으로 막아내고 이진영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의 날이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신정락은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내가 욕심을 부리면 팀이 질 것 같았다. 노히트노런을 못해 아쉬운 마음은 없다”며 웃었다.
양상문 감독의 이날 교체 타이밍은 절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서 결과적으로 냉철한 선택과 결정이었다.
양 감독은 “신정락 개인으로는 인생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영광적인 인생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도 깨지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나도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아쉬워도 후회는 없다는 의미였다.
이날 신정락의 교체 당시에 대해서도 생생히 기억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따로 신정락과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면서도 “속은 그렇지 않을 텐데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해주고 하니까 고맙다. 교체할 때도 표정이 아쉬워 보이진 않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LG는 이날 신정락의 인생 경기를 끝까지 지켜주진 못했지만, ‘팀 야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더 큰 소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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