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농구 준결승서 일본을 71-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 금메달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일본의 앞선 가드들의 개인기와 외곽슛이 생각보다 더 좋았다. 지역방어는 오래 쓰면 파악이 되기 때문에 후반에 맨투맨으로 밀고 나가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일본의 외곽 공격을 허용하며 34-34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압박수비에 성공하며 여유 있는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들어 리드를 잡은 한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0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일본의 농구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유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제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이번 대회서 다시 느꼈다”며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일본은 각 팀별로 귀화선수를 계속 영입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무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썩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이 많지만, 지금 바꿀 수도 없는 것”이라며 “결승전 상대인 이란전도 아직 딱 답이 없다. 어떤 전략을 세울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란과 결승전을 갖는다.
[min@maekyung.com]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농구 준결승서 일본을 71-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 금메달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일본의 앞선 가드들의 개인기와 외곽슛이 생각보다 더 좋았다. 지역방어는 오래 쓰면 파악이 되기 때문에 후반에 맨투맨으로 밀고 나가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일본의 외곽 공격을 허용하며 34-34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압박수비에 성공하며 여유 있는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들어 리드를 잡은 한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0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일본의 농구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유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제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이번 대회서 다시 느꼈다”며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일본은 각 팀별로 귀화선수를 계속 영입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무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썩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이 많지만, 지금 바꿀 수도 없는 것”이라며 “결승전 상대인 이란전도 아직 딱 답이 없다. 어떤 전략을 세울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란과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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