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놀랄 그림 같은 무회전 프리킥 골이었다. 29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대결에서 정설빈(현대제철)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북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정설빈의 무회전 프리킥 골로 자존심을 지켰다.
정설빈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4골을 넣었다. 유영아(7골), 전가을(6골·이상 현대제철)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3위였다.
사실 전문 골잡이는 아니다. WK리그에서 통산 득점도 100경기 26골로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시즌마다 5,6골 정도였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면, 골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았다.
그는 윤덕여호의 주축 선수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왼쪽 날개로 나서 북한의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때렸다. 골문을 향해 날아가던 볼은 뚝 떨어지면서 낙하지점을 잘못 예상한 골키퍼 홍명희의 거미손을 뚫었다. 북한의 이번 대회 첫 실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유럽축구에서 호날두, 베일(레알 마드리드), 피를로(유벤투스) 등을 통해 봤던 명품 무회전 프리킥 슈팅을 국내에서, 그것도 여자축구선수가 했으니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었다.
[rok1954@maekyung.com]
정설빈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4골을 넣었다. 유영아(7골), 전가을(6골·이상 현대제철)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3위였다.
사실 전문 골잡이는 아니다. WK리그에서 통산 득점도 100경기 26골로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시즌마다 5,6골 정도였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면, 골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았다.
그는 윤덕여호의 주축 선수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왼쪽 날개로 나서 북한의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때렸다. 골문을 향해 날아가던 볼은 뚝 떨어지면서 낙하지점을 잘못 예상한 골키퍼 홍명희의 거미손을 뚫었다. 북한의 이번 대회 첫 실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유럽축구에서 호날두, 베일(레알 마드리드), 피를로(유벤투스) 등을 통해 봤던 명품 무회전 프리킥 슈팅을 국내에서, 그것도 여자축구선수가 했으니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었다.
정설빈은 29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북한전에서 전반 12분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 슈팅 득점을 터뜨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설빈이가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하며 무회전 슈팅 실력을 키웠다”라고 귀띔했다. 우연히 넣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동안 땀 흘린 노력으로 만들어낸 판타스틱 골이었다.[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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