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 된다' 현수막 된다? / "충돌 우려"로 일방적 취소 [프레스룸 LIVE-LIVE PICK]

라이브픽 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허용하지 않았다가 다시 게시해도 된다 결정하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내걸려 했던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에 대해 특정 후보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전선거 운동으로 보고 '게시 불가' 판정을 내렸는데요.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내건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은 허용하면서 국민의힘에게 "이재명 대표를 위한 사전 선거 운동이냐" 강하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중앙선관위는 어제 재논의 끝에 "기존 결정이 섣불렀다. 해당 현수막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단순 정치 구호로 보고, 양당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겠다 밝혔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압박에 굴복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계속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이는 선관위에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수 이승환 씨의 구미 공연이 공연 이틀 전 갑작스레 취소돼 논란입니다. 보수단체와 충돌을 우려한 구미시가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는데 이승환 씨 측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거절하자 시에서 대관을 취소한 겁니다. 탄핵 집회에서 무료로 공연을 하며 탄핵 찬성 발언을 한 이승환 씨. 보수단체의 공연 취소 요구를 받아오다가 결국 시에게 안전사고를 이유로 크리스마스 당일로 예정되었던 1,200석 완판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했습니다. 여기에 이승환 씨 측은 유감을 표하며, 보수단체와의 충돌에 대비해 이미 관객들에게 멀리 떨어지라고 당부했고, 현장 경호 인력도 증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정치적 논란으로 일어나는 곳곳의 사회 충돌.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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