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아쉬운 은메달

【 앵커멘트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최강 이용대-유연성이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의 꿈이 물거품 됐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 조를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세트스코어 1대 1 상황에서 맞은 3세트. 상대의 매서운 스매싱에 속절없이 점수를 내주며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결승전까지 왔는데 오늘 한 경기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던 경기인 것 같고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큰 대회에선 펄펄 날았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과 인연이 없던 '윙크 보이' 이용대.

지난 1월 도핑 검사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출전권을 다시 얻는 우여곡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열망을 더욱 불태웠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올해 초 안 좋은 일을 겪으면서 많은 분이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다른 대회 때보다 컸던 것 같아요."

단체전 금메달에도 아쉬움이 남은 인천아시안게임.

이용대는 2년 뒤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그 아쉬움을 씻어낼 생각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