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 女축구, 태국 5-0 완파…가볍게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가볍게 첫 승을 신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A조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전민경 골키퍼를 비롯해 송수란, 김혜리, 심서연, 김도연이 포백수비로, 주장 조소현, 전가을, 박희영, 권하늘이 중원에, 전방에는 정설빈, 유영아 투톱이 나섰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11분 만에 터졌다. 상대 수비실수를 가로챈 정설빈은 지체없이 왼발 강력한 슈팅을 때려 넣었다. 한국은 전반 태국을 압도하며 시종일관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총 4개(유효슈팅 2개)의 슈팅 중 2개를 성공시켰다.
태국은 최전방 공격수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25분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박희영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잘 찔러 넣었다. 공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멋진 팀플레이가 나왔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 번째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소담은 상대공격을 끊어낸 후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유영아는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태국은 이후 미드필더 네팟을 빼고, 공격수 칸자나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을 넣기에는 조금씩 부족했다.
한국은 수비수 송수란 대신 임선주로 교체(후반 24분)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전가을은 후반 35분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교체돼 들어온 최유리의 마무리골까지 합해 5-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3일 뒤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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