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男 청소년대표 亞선수권 결승행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이 제6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4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바레인을 30-2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전반을 10-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27분 임경환(삼척고)의 2분 퇴장으로 바레인에 7m 스로우를 내주며 23-24로 리드당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29분 연민모(정석항공과학고)가 상대의 2분 퇴장을 이끌어내며 강석주(부천공고)가 7m 스로우를 성공시켜 24-24 동점을 기록,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강석주(부천공고), 박동광(대성고), 임경환(삼척고)의 골 퍼레이드와 박재용(대성고)의 슈퍼 세이브로 승기를 가져오며 최종스코어 30-26으로 바레인을 격파했다.
특히, 수문장 박재용(대성고)은 48.5%의 높은 방어율로 골문을 지켰고 임경환(삼척고), 강석주(부천공고)는 각각 7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종하(전북제일고)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1위로 4강에 진출하며 자신감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한정규 회장직무대행과 정형균 상임부회장은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며 큰 부상선수 없이 결승에 진출한 선수단을 높이 평가하며, 꼭 우승하길 바란다"며 감격했다.

2005년 1회 대회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16일 0시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우리나라는 결승 상대인 카타르가 동 대회 참가를 시작한 2006년 2회 대회부터 2012년 5회 대회까지 카타르에 5전 전패를 기록 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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