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세계선수권 50m 권총 세계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 남자 사격의 최강자 진종오(35)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는 9일(한국 시각) 스페인 그라나다 라스가비아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50m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을 기록, 1980년 알렉산드르 멜레니에프(구소련)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581점)을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진종오는 결선에서도 192.3점을 쏘면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의 종전 개인 50m권총 본선 최고기록은 2012년 5월 제8회 경호실장기에서 기록한 579점이었다.
진종오는 이로써 10m와 50m 권총 두 종목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진종오는 2009년 4월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10m 공기권총에서도 594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웠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향한 금빛 총성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권총 10m와 50m 종목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던 진종오는 이번 아시안게임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50m 권총 단체전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 최영래, 이대은 8일 대회 첫날 남자 50m 권총 예선에서 1669점을 합작하며 1677점을 기록한 중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고 1666점을 쏜 북한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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