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도루왕 김종호(28·NC 다이노스)가 또 한 번 자신을 넘어서고 있다. 도루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격까지 갖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후반기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테이블세터는 김종호다.
김종호는 지난 7월22일 시작된 후반기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출루율 4할7푼8리 10타점 22득점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6개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 부문에서 이명기(SK·0.411), 출루율 부문에서는 강정호(넥센·0.515)에 이어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에 치른 63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출루율 2할9푼1리에 그쳤던 김종호는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최근에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또 한 번 넘어서고 있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초반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종호는 24일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2013 시즌 김종호는 NC의 붙박이 1번 타자였다. 1번 타자로 534타석 2번 타자로 12타석에 섰다. 또한 도루 5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NC 선수로는 유일하게 12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이런 김종호도 NC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피하지 못했다. 2014 시즌 중반까지 권희동과 좌익수로 번갈아 출전해야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김종호는 정교함까지 갖추며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의 한 마디가 김종호에게 영향을 줬다. 김종호는 “시즌 중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제 스윙을 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려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종호는 연습 시에 배트를 쌔게 돌리면서 포인트와 자신감을 찾고 있다. 김종호의 장타율은 2013년 3할3푼3리에서 올 시즌 3할7푼9리로 상승했다.
발 빠른 좌타자 김종호의 기습번트는 또 하나의 무기다. 김종호는 23일 잠실 두산전 8회 1사 1,2루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3루 쪽으로 향하는 절묘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플레이는 상대 투수를 흔들었고 결국 NC는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할 수 있었다.
김종호는 “기습번트에 대해 김광림, 전준호 코치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상황 별로 어떻게 번트를 대야 하는지를 알려주신다. 과감하게 기습 번트를 대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김종호는 올 시즌 89경기 중 2번 타자로 39경기, 1번 타자로 11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김종호는 “타순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코치님들께서 ‘어떤 타순에 서든 너는 1번이다’는 말을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팀을 옮긴 김종호는 2013 시즌 전까지는 무명의 선수였다. 하지만 2013시즌 도루왕과 전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4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또 다시 한계를 이겨내고 있다. 김종호의 절실함이 그의 잠재력을 또 한번 깨웠다.
[ball@maekyung.com]
김종호는 지난 7월22일 시작된 후반기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출루율 4할7푼8리 10타점 22득점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6개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 부문에서 이명기(SK·0.411), 출루율 부문에서는 강정호(넥센·0.515)에 이어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에 치른 63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출루율 2할9푼1리에 그쳤던 김종호는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최근에는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또 한 번 넘어서고 있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초반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종호는 24일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2013 시즌 김종호는 NC의 붙박이 1번 타자였다. 1번 타자로 534타석 2번 타자로 12타석에 섰다. 또한 도루 5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NC 선수로는 유일하게 12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이런 김종호도 NC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피하지 못했다. 2014 시즌 중반까지 권희동과 좌익수로 번갈아 출전해야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김종호는 정교함까지 갖추며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의 한 마디가 김종호에게 영향을 줬다. 김종호는 “시즌 중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제 스윙을 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려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종호는 연습 시에 배트를 쌔게 돌리면서 포인트와 자신감을 찾고 있다. 김종호의 장타율은 2013년 3할3푼3리에서 올 시즌 3할7푼9리로 상승했다.
발 빠른 좌타자 김종호의 기습번트는 또 하나의 무기다. 김종호는 23일 잠실 두산전 8회 1사 1,2루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3루 쪽으로 향하는 절묘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플레이는 상대 투수를 흔들었고 결국 NC는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할 수 있었다.
김종호는 “기습번트에 대해 김광림, 전준호 코치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상황 별로 어떻게 번트를 대야 하는지를 알려주신다. 과감하게 기습 번트를 대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김종호는 올 시즌 89경기 중 2번 타자로 39경기, 1번 타자로 11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김종호는 “타순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코치님들께서 ‘어떤 타순에 서든 너는 1번이다’는 말을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팀을 옮긴 김종호는 2013 시즌 전까지는 무명의 선수였다. 하지만 2013시즌 도루왕과 전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4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또 다시 한계를 이겨내고 있다. 김종호의 절실함이 그의 잠재력을 또 한번 깨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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