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삼성의 '질식불펜’을 공략하여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는 24일 대구구장에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심창민과 차우찬은 공략해 경기 후반에 삼성을 무너트린 SK는 이날 경기에서도 그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은 SK가 리드했다. 삼성의 1선발 벤덴헐크를 상대로 8안타를 때려내며 5점을 선취했다. 최정은 벤덴헐크에게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는 등 3타점으로 활약하며 벤덴헐크 공략의 선봉장이 됐다. 이어 등판한 7회까지 백정현에게 막혀 추가점을 뽑아 내지 못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불펜에 있었다. 밴 와트는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뒤 이어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가 불을 지르고 말았다. 5-2로 리드한 7회, 전유수는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빠졌다. 대타 김태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 타석에 선 나바로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5-5원점이 됐다.
자칫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쏠릴 수 있는 상황에서 SK타선은 최강이라 불리우는 삼성 불펜을 공략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2이닝 동안 백정현에게 막혀 힘을 쓰지 못한 SK는 8회 들어 변모했다. 마치 잘나가던 2010시즌의 SK같았다. 4번타자 이재원은 선두타자로 볼넷을 걸어나가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박정권이 중전안타를 터트려 이재원의 대주자로 출전한 박계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투수는 ‘삼성불펜의 핵’ 안지만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SK타선은 주눅 들지 않았다. 김강민이 내야땅볼로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을 유도해내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임훈이 손쉽게 2구만에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더 도망갔다. 스코어는 7-5.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번타자 나주환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 났지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정상호가 안지만의 초구를 통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안지만이 ⅔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으로 내려가자 심창민이 올라왔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1번타자 조동화가 솔로포를 터트려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고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는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10-5까지 벌어졌다. 이어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길현이 이헌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3점차까지 �아왔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침착하게 처리, 경기는 11-8로 마무리 됐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 58패를 기록, 4위 LG와의 승차는 3.5경기차다. 4강행 티켓에 아직 손을 뻗고 있는 모양새다. 밴와트는 전유수의 난조로 6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기복없는 피칭을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박정권이 5타점을 합작했고 정상호와 조동화는 백투백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삼성은 이승엽과 나바로의 홈런으로 SK를 잘 추격했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벤덴헐크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안지만과 백정현은 각각 2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66승 2무 31패.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넥센과의 승차는 반경기차 좁혀진 7경기차를 기록했다.
[southjade@maekyung.com]
SK는 24일 대구구장에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심창민과 차우찬은 공략해 경기 후반에 삼성을 무너트린 SK는 이날 경기에서도 그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은 SK가 리드했다. 삼성의 1선발 벤덴헐크를 상대로 8안타를 때려내며 5점을 선취했다. 최정은 벤덴헐크에게 2루타 두 방을 터트리는 등 3타점으로 활약하며 벤덴헐크 공략의 선봉장이 됐다. 이어 등판한 7회까지 백정현에게 막혀 추가점을 뽑아 내지 못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불펜에 있었다. 밴 와트는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뒤 이어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가 불을 지르고 말았다. 5-2로 리드한 7회, 전유수는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빠졌다. 대타 김태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 타석에 선 나바로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5-5원점이 됐다.
자칫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쏠릴 수 있는 상황에서 SK타선은 최강이라 불리우는 삼성 불펜을 공략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2이닝 동안 백정현에게 막혀 힘을 쓰지 못한 SK는 8회 들어 변모했다. 마치 잘나가던 2010시즌의 SK같았다. 4번타자 이재원은 선두타자로 볼넷을 걸어나가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박정권이 중전안타를 터트려 이재원의 대주자로 출전한 박계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투수는 ‘삼성불펜의 핵’ 안지만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SK타선은 주눅 들지 않았다. 김강민이 내야땅볼로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을 유도해내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임훈이 손쉽게 2구만에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더 도망갔다. 스코어는 7-5.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번타자 나주환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 났지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정상호가 안지만의 초구를 통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안지만이 ⅔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으로 내려가자 심창민이 올라왔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1번타자 조동화가 솔로포를 터트려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고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는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10-5까지 벌어졌다. 이어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길현이 이헌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3점차까지 �아왔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침착하게 처리, 경기는 11-8로 마무리 됐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 58패를 기록, 4위 LG와의 승차는 3.5경기차다. 4강행 티켓에 아직 손을 뻗고 있는 모양새다. 밴와트는 전유수의 난조로 6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기복없는 피칭을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박정권이 5타점을 합작했고 정상호와 조동화는 백투백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삼성은 이승엽과 나바로의 홈런으로 SK를 잘 추격했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벤덴헐크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안지만과 백정현은 각각 2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66승 2무 31패.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넥센과의 승차는 반경기차 좁혀진 7경기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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