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 MBN여자오픈 역전극…시즌 2승

[매경닷컴 MK스포츠(양평) 유서근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이 또 한 번 역전극을 펼쳐냈다.
김세영은 24일 경기도 양평 더 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5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여자오픈 위드 온오프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단독 2위에 오른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11언더파 205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하늘(26.비씨카드)에게 3타차 역전패 당했던 김세영은 반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기쁨을 만끽했다. 또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을 거뒀다. K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우승상금 1억 원을 획득한 김세영은 시즌 상금 3억1419만원으로 상금랭킹 11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5, 6, 7번홀에서 세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에 반해 2타차 단독선두였던 박성현(21.넵스)은 전반에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5타차 단독선두로 도약한 김세영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점점 더 김세영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이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2타차 단독 2위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단 3홀만을 남긴 상황에서 강예린은 격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김세영은 나머지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 손을 번쩍 들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 투어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E1채리티 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차지했다.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배희경(22.호반건설)은 9언더파 207타로 허윤경(24.SBI저축은행), 장수연(20.롯데마트)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효주(19.롯데)는 이날 4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209타로 한승지(21.한화), 이정민(22.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김지희(20.대방건설), 전인지(20.하이트진로), 윤채영(27.한화)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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