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방황은 끝났다. 스완지시티로 돌아온 2명의 미드필더, 기성용(25)과 질피 시구르드손(24)이 홈 복귀전에서도 연속골을 노린다.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이제 스완지의 연승 행진을 이끌 참이다.
스완지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번리와 홈경기를 치른다.
스완지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1골)과 시구르드손(1골 1도움)은 각각 개막전 축포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난적’ 맨유를 격파했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친정팀 복귀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현지 언론 ‘미러’ 역시 “스완지에 사상 첫 맨유 원정 승리를 이끈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이 반 할 감독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라고 전했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지난 시즌까지 각각 선덜랜드(임대)와 토트넘에서 활약했었다. 시구르드손은 지난 2012년 호기롭게 런던 ‘명문’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꿈을 키웠다. 지난 시즌 초반 비야스-보아스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가 싶더니 팀 성적 하락과 함께 어느새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결국 2014년 여름,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웨일스로 복귀를 선택했다.
기성용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기성용은 금의환향했다. 몽크 감독은 선덜랜드의 잔류를 이끈 기성용이 팀에 남아주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기성용은 여름이적시장 동안 애스턴빌라 등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지지난 시즌 성공에도 불구하고, 감독과의 불협화음으로 부득이하게 임대를 선택한 기성용이지만, 개막전부터 골을 신고하며 새 감독 체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들 ‘돌아온 듀오’의 활약덕분에 스완지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대폭적인 선수개편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스완지다. 그러나 몽크 감독이 새롭게 꾸린 중원 덕분에 개막전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들은 백조 옷으로 갈아입고 화려한 비상을 준비 중이다.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주고 받은 이들의 호흡 역시 기대를 모은다. 시구르드손은 기성용을 두고 ‘EPL 톱 클래스 선수’, ‘최고의 남자(top guy)’라고 칭찬하며 신뢰의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향후 8월 한 달간 홈 3연전으로 제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홈팬들은 이들의 복귀를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스완지는 번리전 이후 각각 27일 로더햄 유나이티드(캐피털 원 컵 2R), 30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EPL 3R)을 리버티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홈에서 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성용은 최근 웨일스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를 통해 홈 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기성용은 “맨유전은 내가 스완지에서 맞은 최고의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고작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며, 37경기나 남았다.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의 승리를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번리전을 이긴다면, 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압박감이야 항상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성용은 향후 스완지와의 재계약 건에 대해서도 “나는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매 경기마다 잘 한다면, 계약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나는 여기 선수들과 스태프를 잘 알고 있다. 스완지는 가장 편안한 곳이다”라고 전하며 잔류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
[ksyreport@maekyung.com]
스완지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번리와 홈경기를 치른다.
스완지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1골)과 시구르드손(1골 1도움)은 각각 개막전 축포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난적’ 맨유를 격파했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친정팀 복귀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현지 언론 ‘미러’ 역시 “스완지에 사상 첫 맨유 원정 승리를 이끈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이 반 할 감독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라고 전했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은 지난 시즌까지 각각 선덜랜드(임대)와 토트넘에서 활약했었다. 시구르드손은 지난 2012년 호기롭게 런던 ‘명문’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꿈을 키웠다. 지난 시즌 초반 비야스-보아스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가 싶더니 팀 성적 하락과 함께 어느새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결국 2014년 여름,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웨일스로 복귀를 선택했다.
게리 몽크 감독은 개막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몽크 감독 체제로 뭉친 스완지 선수들은 판 할 감독에게 쓰라린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기성용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기성용은 금의환향했다. 몽크 감독은 선덜랜드의 잔류를 이끈 기성용이 팀에 남아주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기성용은 여름이적시장 동안 애스턴빌라 등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지지난 시즌 성공에도 불구하고, 감독과의 불협화음으로 부득이하게 임대를 선택한 기성용이지만, 개막전부터 골을 신고하며 새 감독 체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들 ‘돌아온 듀오’의 활약덕분에 스완지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대폭적인 선수개편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스완지다. 그러나 몽크 감독이 새롭게 꾸린 중원 덕분에 개막전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들은 백조 옷으로 갈아입고 화려한 비상을 준비 중이다.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주고 받은 이들의 호흡 역시 기대를 모은다. 시구르드손은 기성용을 두고 ‘EPL 톱 클래스 선수’, ‘최고의 남자(top guy)’라고 칭찬하며 신뢰의 뜻을 내비쳤다.
시구르드손과 기성용은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이들은 향후 8월 한 달간 홈 3연전으로 제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홈팬들은 이들의 복귀를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스완지는 번리전 이후 각각 27일 로더햄 유나이티드(캐피털 원 컵 2R), 30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EPL 3R)을 리버티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홈에서 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성용은 최근 웨일스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를 통해 홈 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기성용은 “맨유전은 내가 스완지에서 맞은 최고의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고작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며, 37경기나 남았다.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의 승리를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번리전을 이긴다면, 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압박감이야 항상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성용은 향후 스완지와의 재계약 건에 대해서도 “나는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매 경기마다 잘 한다면, 계약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나는 여기 선수들과 스태프를 잘 알고 있다. 스완지는 가장 편안한 곳이다”라고 전하며 잔류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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