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반 16분 포항 김승대의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뻐했으나 곧바로 득점이 취소됐다.
김승대의 슈팅 이전 공중볼을 경합하던 고무열의 파울이 선언됐다. 이웅희가 신광훈의 크로스를 처리한 다음 고무열이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이웅희와 충돌한 것.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포항 선수들은 항의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이 슈팅이 골로 인정됐다면 이날 경기 양상은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포항이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터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직후 “비디오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포항의 골을 날린 고무열로선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고무열은 경기 후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 그 골이 인정됐다면 우리가 편하게 경기를 했을 텐데. 개인적으로 파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심은 내가 팔꿈치를 썼다고 하는데, 난 쓰지 않았다. 포항 입장에선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그 아쉬움은 곧바로 지웠다. 머릿속은 1주일 뒤 치를 2차전을 치를 생각으로 가득하다. 고무열은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 지웠다. 2차전만 생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은 넘친다. 고무열은 “오늘 이기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은 좋았다. 실점도 없었고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플레이를 유지하면 결과(승리)가 따라올 것이다. 우리가 K리그를 대표해 준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김승대의 슈팅 이전 공중볼을 경합하던 고무열의 파울이 선언됐다. 이웅희가 신광훈의 크로스를 처리한 다음 고무열이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이웅희와 충돌한 것.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포항 선수들은 항의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다.
이 슈팅이 골로 인정됐다면 이날 경기 양상은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포항이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터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직후 “비디오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포항의 골을 날린 고무열로선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고무열은 경기 후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 그 골이 인정됐다면 우리가 편하게 경기를 했을 텐데. 개인적으로 파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심은 내가 팔꿈치를 썼다고 하는데, 난 쓰지 않았다. 포항 입장에선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그 아쉬움은 곧바로 지웠다. 머릿속은 1주일 뒤 치를 2차전을 치를 생각으로 가득하다. 고무열은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 지웠다. 2차전만 생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은 넘친다. 고무열은 “오늘 이기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은 좋았다. 실점도 없었고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플레이를 유지하면 결과(승리)가 따라올 것이다. 우리가 K리그를 대표해 준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