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역사상 14번째로 4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19일 목동 LG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동점을 이루던 1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서 상대 선발 류제국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44홈런) 이후 4시즌 만에 처음으로 40홈런 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한 시즌 40홈런 돌파는 역대 14번째 기록이며, 국내 타자로만 한정 지으면 장종훈(1992년), 이승엽(1999·2002·2003년), 박경완(2000년), 심정수(2002·2003년), 이대호(2010년) 이후 6번째다.
지난 4월 6일 마산 NC전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이래 4월 6개, 5월 14개, 6월 9개, 7월 4개, 8월 6개의 홈런을 치며 꾸준히 레이스를 달려온 박병호는 마침내 데뷔 후 첫 40홈런을 달성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올랐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서 “40홈런 달성,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뒤 “첫 타석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대해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또 “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장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연습했다”며 “홈런 개수가 늘어난 걸 보니 원했던 장타력이 늘어난 것 같다. 남은 경기서는 타석에 좀 더 편하게 들어서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병호의 말대로 그는 넥센으로 팀을 옮긴 2011시즌부터 꾸준히 장타 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왔다. 2011시즌 5할3푼5리를 기록했던 장타율은 2012시즌 5할6푼1리, 2013시즌 6할2리, 그리고 올 시즌 6할8푼1리로 지속적이면서도 크게 상승했다. 홈런 역시 2011시즌부터 12개-31개-37개-40개(진행 중)으로 매년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내는 박병호이기에 올 시즌 남은 경기, 그리고 다음 시즌 경기 등 앞으로 박병호가 소화할 많은 경기들에 더욱 기대가 실린다.
박병호는 올 시즌 총 40개의 홈런 중 28개를 홈인 목동구장에서 때려냈다. ‘원래 홈런이 많이 나오는 작은 구장’이라는 말로 그의 기록을 폄하하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목동에서 나온 통산 6개의 장외홈런 중 5개를 쳐낸 이도 박병호다. 그것도 이번 한 시즌에 이뤄낸 성과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파워로 올 시즌 비거리 145m의 홈런도 2개나 쳐냈다. 우리나라 역대 최장 거리 홈런 기록은 백인천(MBC,1982년)·양준혁(삼성,1997년)·김동주(두산,2000년)·이대호(롯데,2007년) 등 4명이 기록한 150m다. 이 바로 다음이 박병호의 145m 홈런.
박병호의 40호 홈런이 달성된 데는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발휘된 것도 한 몫 한다. 박병호는 올 시즌 6경기서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2경기 이상 연속으로 홈런을 만들어낸 것도 7차례나 된다. 그 중 4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7월 약간의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감이 살아나면서 다시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50홈런 달성 성공 여부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호쾌한 홈런쇼로 4년 만에 40홈런을 넘어선 박병호, 어느덧 ‘살아있는 전설’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역대 40홈런 달성 현황
1. 장종훈(빙그레) - 1992년, 41개
2. 우즈(OB) - 1998년, 42개
3. 이승엽(삼성) -1999년, 54개
4. 로마이어(한화) - 1999년, 45개
5. 스미스(삼성) - 1999년, 40개
6. 샌더스(해태) - 1999년, 40개
7. 박경완(현대) - 2000년, 40개
8. 이승엽(삼성) - 2002년, 47개
9. 심정수(현대) - 2002년, 46개
10. 페르난데스(SK) - 2002년, 45개
11. 이승엽(삼성) - 2003년, 56개
12. 심정수(현대) - 2003년, 53개
13. 이대호(롯데) - 2010년, 44개
14. 박병호(넥센) - 2014년, 40개 :진행 중
박병호는 19일 목동 LG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동점을 이루던 1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서 상대 선발 류제국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44홈런) 이후 4시즌 만에 처음으로 40홈런 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한 시즌 40홈런 돌파는 역대 14번째 기록이며, 국내 타자로만 한정 지으면 장종훈(1992년), 이승엽(1999·2002·2003년), 박경완(2000년), 심정수(2002·2003년), 이대호(2010년) 이후 6번째다.
지난 4월 6일 마산 NC전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이래 4월 6개, 5월 14개, 6월 9개, 7월 4개, 8월 6개의 홈런을 치며 꾸준히 레이스를 달려온 박병호는 마침내 데뷔 후 첫 40홈런을 달성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올랐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서 “40홈런 달성,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뒤 “첫 타석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대해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또 “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장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연습했다”며 “홈런 개수가 늘어난 걸 보니 원했던 장타력이 늘어난 것 같다. 남은 경기서는 타석에 좀 더 편하게 들어서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병호의 말대로 그는 넥센으로 팀을 옮긴 2011시즌부터 꾸준히 장타 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왔다. 2011시즌 5할3푼5리를 기록했던 장타율은 2012시즌 5할6푼1리, 2013시즌 6할2리, 그리고 올 시즌 6할8푼1리로 지속적이면서도 크게 상승했다. 홈런 역시 2011시즌부터 12개-31개-37개-40개(진행 중)으로 매년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내는 박병호이기에 올 시즌 남은 경기, 그리고 다음 시즌 경기 등 앞으로 박병호가 소화할 많은 경기들에 더욱 기대가 실린다.
박병호는 올 시즌 총 40개의 홈런 중 28개를 홈인 목동구장에서 때려냈다. ‘원래 홈런이 많이 나오는 작은 구장’이라는 말로 그의 기록을 폄하하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목동에서 나온 통산 6개의 장외홈런 중 5개를 쳐낸 이도 박병호다. 그것도 이번 한 시즌에 이뤄낸 성과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파워로 올 시즌 비거리 145m의 홈런도 2개나 쳐냈다. 우리나라 역대 최장 거리 홈런 기록은 백인천(MBC,1982년)·양준혁(삼성,1997년)·김동주(두산,2000년)·이대호(롯데,2007년) 등 4명이 기록한 150m다. 이 바로 다음이 박병호의 145m 홈런.
박병호의 40호 홈런이 달성된 데는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발휘된 것도 한 몫 한다. 박병호는 올 시즌 6경기서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2경기 이상 연속으로 홈런을 만들어낸 것도 7차례나 된다. 그 중 4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7월 약간의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감이 살아나면서 다시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50홈런 달성 성공 여부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호쾌한 홈런쇼로 4년 만에 40홈런을 넘어선 박병호, 어느덧 ‘살아있는 전설’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역대 40홈런 달성 현황
1. 장종훈(빙그레) - 1992년, 41개
2. 우즈(OB) - 1998년, 42개
3. 이승엽(삼성) -1999년, 54개
4. 로마이어(한화) - 1999년, 45개
5. 스미스(삼성) - 1999년, 40개
6. 샌더스(해태) - 1999년, 40개
7. 박경완(현대) - 2000년, 40개
8. 이승엽(삼성) - 2002년, 47개
9. 심정수(현대) - 2002년, 46개
10. 페르난데스(SK) - 2002년, 45개
11. 이승엽(삼성) - 2003년, 56개
12. 심정수(현대) - 2003년, 53개
13. 이대호(롯데) - 2010년, 44개
14. 박병호(넥센) - 2014년, 40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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