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출발선에 다시 섰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데 기본 방침은 여전히 외국인 감독 선임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감독을 전제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후임 찾기에 나선 대한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1순위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호감을 나타내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보이는가 싶었지만 몇 가지 문제로 지난 17일 협상은 결렬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했으면 좋았을텐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16일 오전까지 최종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우리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금 포함 연봉 및 주 활동지역에 대한 생각 차이가 가장 큰 결렬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감독 후보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비롯해 3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른 2명의 후보와 접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다른 우선 협상 대상자 2명의 신분에 변화가 있었다. 다른 클럽이나 다른 대표팀으로 계약을 한 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고 다른 후보도 새로운 직장을 구하며 후보군이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는 기본 노선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1명씩 접촉해 협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만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말 우선 협상 대상자 후보를 선정할 때 국내 감독은 1명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외국인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국내 감독과 만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한 심정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데 노력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줄 외국인 감독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정했던 가이드라인이 너무 이상적이고 구체적이었다는 자체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표팀 감독으로 열정을 갖고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성심껏 일할 수 있느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달 A매치에 새 외국인 감독이 본부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방안을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9월 초 안으로 선임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ok1954@maekyung.com]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감독을 전제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후임 찾기에 나선 대한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1순위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호감을 나타내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보이는가 싶었지만 몇 가지 문제로 지난 17일 협상은 결렬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수락했으면 좋았을텐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16일 오전까지 최종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우리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금 포함 연봉 및 주 활동지역에 대한 생각 차이가 가장 큰 결렬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감독 후보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비롯해 3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른 2명의 후보와 접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다른 우선 협상 대상자 2명의 신분에 변화가 있었다. 다른 클럽이나 다른 대표팀으로 계약을 한 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고 다른 후보도 새로운 직장을 구하며 후보군이 줄어들었지만,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는 기본 노선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1명씩 접촉해 협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만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말 우선 협상 대상자 후보를 선정할 때 국내 감독은 1명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외국인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국내 감독과 만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한 심정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데 노력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줄 외국인 감독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정했던 가이드라인이 너무 이상적이고 구체적이었다는 자체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표팀 감독으로 열정을 갖고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성심껏 일할 수 있느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달 A매치에 새 외국인 감독이 본부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방안을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9월 초 안으로 선임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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