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반등은 수비의 안정감에서부터 시작됐다. LG의 내‧외야 수비는 구멍이 없다. 오히려 경쟁 상대가 넘쳐나 자리가 없을 지경. 플래툰 시스템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 영양제다.
LG가 가을야구를 꿈꾼다. 최근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히며 2연패를 당했으나 여전히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5경기차. 페넌트레이스 3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4위 주인은 오리무중이다.
LG의 급등 요인은 많다. 그 중에서도 수비가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내야진의 안정감이 수비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내야진의 안정을 높게 평가했다. 양 감독은 “손주인이 3루수를 맡고 박경수가 2루수로 들어가면서 좋아졌다. 지금 포지션이 가장 안정적인 내야진”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한화전 패배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문제는 타선의 침묵. 이날도 내야 수비는 물 셀 틈이 없었다. 병살타만 4개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1회 4실점을 하고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힘이었다.
올 시즌 LG의 내야는 변화가 잦았다. 지난해 3루수였던 정성훈이 1루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외국인 선수 조쉬벨을 영입해 3루수를 맡겼다. 이후 조쉬벨이 교체되면서 김용의, 백창수에 이어 손주인이 3루에 자리를 잡았다.
2루수도 주포지션이었던 손주인에 이어 김용의가 백업을 보다가 최근에는 박경수가 붙박이로 나서고 있다. 오지환이 풀타임을 소화하던 유격수 자리도 황목치승이 올라오면서 경쟁이 뜨거워졌다. 1루수 백업도 채은성이 가능하다. 양 감독은 “내야 전 포지션에 백업이 생겼다”며 든든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외야도 자리가 모자라다. 양 감독이 “외야 엔트리 좀 늘리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할 정도. 포화 상태였던 LG 외야는 외국인 선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영입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중견수에 스나이더와 박용택, 좌익수에 박용택 이병규(7번) 정의윤, 우익수에 이진영 채은성으로 꽉 찼다. 여기에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외야수 이병규(9번)가 1군에 합류할 경우 지명타자 자리도 내기 힘들다.
양 감독의 머리도 행복한 고민으로 복잡해졌다. 그러나 양 감독은 “내‧외야 포지션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감독이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야수들이 많아 구멍이 생길 일이 적어졌기 때문. 외야는 유동적으로 돌려막기가 가능하고, 내야는 1루수(정성훈-채은성)-2루수(박경수-김용의-손주인)-3루수(손주인-황목치승-김용의)-유격수(오지환-황목치승)로 구상을 해놓은 상태다.
LG는 경기 당일 혹은 경기 상황에 따라 타격 컨디션이나 상대 투수, 작전수행 능력에 따라 고르게 야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LG가 시즌을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는 이유다.
[min@maekyung.com]
LG가 가을야구를 꿈꾼다. 최근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히며 2연패를 당했으나 여전히 4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5경기차. 페넌트레이스 3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4위 주인은 오리무중이다.
LG의 급등 요인은 많다. 그 중에서도 수비가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내야진의 안정감이 수비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내야진의 안정을 높게 평가했다. 양 감독은 “손주인이 3루수를 맡고 박경수가 2루수로 들어가면서 좋아졌다. 지금 포지션이 가장 안정적인 내야진”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한화전 패배로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문제는 타선의 침묵. 이날도 내야 수비는 물 셀 틈이 없었다. 병살타만 4개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1회 4실점을 하고도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힘이었다.
올 시즌 LG의 내야는 변화가 잦았다. 지난해 3루수였던 정성훈이 1루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외국인 선수 조쉬벨을 영입해 3루수를 맡겼다. 이후 조쉬벨이 교체되면서 김용의, 백창수에 이어 손주인이 3루에 자리를 잡았다.
2루수도 주포지션이었던 손주인에 이어 김용의가 백업을 보다가 최근에는 박경수가 붙박이로 나서고 있다. 오지환이 풀타임을 소화하던 유격수 자리도 황목치승이 올라오면서 경쟁이 뜨거워졌다. 1루수 백업도 채은성이 가능하다. 양 감독은 “내야 전 포지션에 백업이 생겼다”며 든든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외야도 자리가 모자라다. 양 감독이 “외야 엔트리 좀 늘리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할 정도. 포화 상태였던 LG 외야는 외국인 선수 브래드 스나이더의 영입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중견수에 스나이더와 박용택, 좌익수에 박용택 이병규(7번) 정의윤, 우익수에 이진영 채은성으로 꽉 찼다. 여기에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외야수 이병규(9번)가 1군에 합류할 경우 지명타자 자리도 내기 힘들다.
양 감독의 머리도 행복한 고민으로 복잡해졌다. 그러나 양 감독은 “내‧외야 포지션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감독이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야수들이 많아 구멍이 생길 일이 적어졌기 때문. 외야는 유동적으로 돌려막기가 가능하고, 내야는 1루수(정성훈-채은성)-2루수(박경수-김용의-손주인)-3루수(손주인-황목치승-김용의)-유격수(오지환-황목치승)로 구상을 해놓은 상태다.
LG는 경기 당일 혹은 경기 상황에 따라 타격 컨디션이나 상대 투수, 작전수행 능력에 따라 고르게 야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LG가 시즌을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는 이유다.
[min@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