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3점 홈런으로 팀을 ‘연장 공포’에서 구했다. 우에하라 고지는 세이브를 올렸다.
세스페데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1사 1, 2루에서 조 스미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보스턴 이적 후 터트린 첫 홈런이다.
이 홈런에 힘입은 보스턴은 3-1로 승리,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 루비 데 라 로사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우에하라는 9회를 틀어막으며 시즌 25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새벽까지 6시간 반동안 연장 19회 승부를 치른 두 팀은 해가 뜨기 무섭게 바로 낮 경기에 돌입했다. 경기가 시작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2시 35분. 전날의 피로가 덜 풀린 듯, 양 팀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양 팀은 각각 조시 해밀턴, 데이빗 오티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보스턴은 4회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에인절스였다. 1회 1사 만루에서 호위 켄드릭이 병살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0의 행진을 이었다.
0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연장을 가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이 엄습할 무렵, 세스페데스가 팀을 구했다. 1루수 실책과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냈다.
에인절스는 8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스미스는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종료했다.
한편, 이날 비니 페스타노와 케일럽 클레이를 올린 에인절스는 9회 페스타노를 등판시키며 이번 시즌 30번째 투수를 선보였다. 지난 1996년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투수 기록(29명)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한화에서 방출된 뒤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이날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던 클레이는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세스페데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1사 1, 2루에서 조 스미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보스턴 이적 후 터트린 첫 홈런이다.
이 홈런에 힘입은 보스턴은 3-1로 승리,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 루비 데 라 로사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우에하라는 9회를 틀어막으며 시즌 25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새벽까지 6시간 반동안 연장 19회 승부를 치른 두 팀은 해가 뜨기 무섭게 바로 낮 경기에 돌입했다. 경기가 시작된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2시 35분. 전날의 피로가 덜 풀린 듯, 양 팀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양 팀은 각각 조시 해밀턴, 데이빗 오티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보스턴은 4회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에인절스였다. 1회 1사 만루에서 호위 켄드릭이 병살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0의 행진을 이었다.
0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연장을 가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이 엄습할 무렵, 세스페데스가 팀을 구했다. 1루수 실책과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냈다.
에인절스는 8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스미스는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종료했다.
한편, 이날 비니 페스타노와 케일럽 클레이를 올린 에인절스는 9회 페스타노를 등판시키며 이번 시즌 30번째 투수를 선보였다. 지난 1996년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투수 기록(29명)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한화에서 방출된 뒤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이날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던 클레이는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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