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항상 고민이던 2번 타순에 들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팀에서 리더 역할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2번 타순은 희생을 가장 요구하는 자리다. 보내기 번트의 빈도가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자신은 죽으면서 진루타를 쳐야할 상황도 자주 온다. 가장 돋보이지 않는 타순,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자리다. 그래서 현대 야구에선 1번타자보다 2번타자의 역할이 더 강조되기도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6일 목동구장서 취재진을 만나 팀의 2번타자이자 주장인 이택근(34)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올 시즌 2번타자인 동시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이택근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
‘넥센의 2번타자’ 이택근은 올 시즌 87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에 홈런 14개, 6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경기당 0.75점을 기록하고 있는 타점 생산 능력이 눈에 띈다. 넥센은 앞으로 36경기가 남아 이 같은 모습이라면 산술적으로는 최대 27타점까지 추가할 수 있다. 2번타자로서 90타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이택근의 종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06,2009,2013년 세 시즌 기록했던 66타점. 각 118,123,123경기를 뛰며 기록했던 결과니 올 시즌 성적은 경기당 가장 많은 타점 페이스를 기록했던 2006시즌의 0.56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올 시즌 기록한 많은 타점은 이택근의 집중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주자 없는 경우 2할7푼1리인 타율은 주자가 나가면 3할4푼3리로 몰라보게 높아진다.
또 이택근의 개인 통산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9년의 15개인데 올 시즌 그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매우 높다. 산술적으로는 5~6개의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그렇게 된다면 지난 2003년 데뷔한 이래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또 택근이가 작년에는 공격에서 팀을 위해 많이 희생했는데 올해는 자신의 야구를 하면서 타점을 많이 올렸다”고 공격적인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택근을 칭찬했다. 또 웬만해서는 작전을 내지 않으려 하는 염 감독의 성향 상으로도 이택근은 완벽한 2번타자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가 리그 최고 리드오프로서 많이 살아나가고 있는데, 택근이가 있어서 작전도 줄일 수 있다. 또 이 연결고리가 강해지니 빅 이닝의 횟수도 늘어났다”며 흡족한 모습.
여기까지만 해도 엄청난 활약. 그러나 이택근의 올 시즌 역할은 2번타자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주장으로서 스태프와 선수들이 교류하는 데 중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흡족한 모습.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넥센이기에 선수단을 다독이는 이택근의 모습은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화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신인 때 선배들에게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었다던 이택근은 그 시절 어려움을 잊지 않고 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 이 외에도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넥센에서 2번타자와 캡틴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이택근. 이것이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이택근의 진면목일 것이다.
[chqkqk@maekyung.com]
2번 타순은 희생을 가장 요구하는 자리다. 보내기 번트의 빈도가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자신은 죽으면서 진루타를 쳐야할 상황도 자주 온다. 가장 돋보이지 않는 타순,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자리다. 그래서 현대 야구에선 1번타자보다 2번타자의 역할이 더 강조되기도 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6일 목동구장서 취재진을 만나 팀의 2번타자이자 주장인 이택근(34)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올 시즌 2번타자인 동시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이택근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
‘넥센의 2번타자’ 이택근은 올 시즌 87경기에 나서 타율 3할4리에 홈런 14개, 6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경기당 0.75점을 기록하고 있는 타점 생산 능력이 눈에 띈다. 넥센은 앞으로 36경기가 남아 이 같은 모습이라면 산술적으로는 최대 27타점까지 추가할 수 있다. 2번타자로서 90타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이택근의 종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06,2009,2013년 세 시즌 기록했던 66타점. 각 118,123,123경기를 뛰며 기록했던 결과니 올 시즌 성적은 경기당 가장 많은 타점 페이스를 기록했던 2006시즌의 0.56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올 시즌 기록한 많은 타점은 이택근의 집중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주자 없는 경우 2할7푼1리인 타율은 주자가 나가면 3할4푼3리로 몰라보게 높아진다.
또 이택근의 개인 통산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9년의 15개인데 올 시즌 그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매우 높다. 산술적으로는 5~6개의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그렇게 된다면 지난 2003년 데뷔한 이래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또 택근이가 작년에는 공격에서 팀을 위해 많이 희생했는데 올해는 자신의 야구를 하면서 타점을 많이 올렸다”고 공격적인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택근을 칭찬했다. 또 웬만해서는 작전을 내지 않으려 하는 염 감독의 성향 상으로도 이택근은 완벽한 2번타자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가 리그 최고 리드오프로서 많이 살아나가고 있는데, 택근이가 있어서 작전도 줄일 수 있다. 또 이 연결고리가 강해지니 빅 이닝의 횟수도 늘어났다”며 흡족한 모습.
여기까지만 해도 엄청난 활약. 그러나 이택근의 올 시즌 역할은 2번타자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넥센의 ‘캡틴’ 이택근은 언제나 팀 동료들을 독려한다. 사진은 지난 1일 잠실 LG전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오재영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넥센의 캡틴’ 이택근은 올해로 어느덧 세 시즌 연속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서있다. 이택근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는 팀이 어려울 때는 괜찮다는 격려를, 팀이 잘나갈 때는 자신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도록 자만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염 감독은 “이택근이 주장으로서 스태프와 선수들이 교류하는 데 중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흡족한 모습.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넥센이기에 선수단을 다독이는 이택근의 모습은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화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신인 때 선배들에게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었다던 이택근은 그 시절 어려움을 잊지 않고 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 이 외에도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넥센에서 2번타자와 캡틴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이택근. 이것이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이택근의 진면목일 것이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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