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부진과 퇴출 그리고 재입성. 이제 한국 프로야구의 제대로 된 맛을 안 것일까.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가 선발 6연승을 성큼성큼 달렸다. 당당히 팀 내 2선발 자리를 굳혔다.
소사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총 11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피홈런 포함)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6연승이자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소사의 연승은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온 기록. 중도에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목동 경기서 6이닝 8자책의 최악투를 보였지만 팀 타선이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승패 없이 물러나 연승 기록은 이어졌다. 이날 경기까지 6연승을 거두는 동안 소사는 38⅓이닝에 13점만을 내주며 3.05의 우수한 평균자책점점을 기록 중이다. 연승 기록을 운보다는 실력으로 만들어왔음을 입증한 것.
소사는 “6연승을 하는 동안 그 어떤 것보다도 제구를 낮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며 “예전보다 제구가 낮게 잘 되면서 승리를 챙기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또 팀의 에이스 밴헤켄이 최다연승 신기록(12연승)을 세운 것이 동기부여가 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나도 밴헤켄처럼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다부지게 이야기 했다. 소사의 우선적인 목표는 4승을 추가해 10승을 채우는 것. 물론 지금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10승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 이날 소사는 110개의 공 중 60%(66개)가 최고 156km의 힘 있는 직구였다. 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터를 간간히 던져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에 소사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처럼 다양한 구종을 모두 사용하기보다는 잘하는 몇 가지 구종에만 집중하다보니 투구수도 줄고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소사가 처음부터 넥센의 2선발로 자리 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말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외인으로 한국 무대에 복귀한 소사는 복귀 후 첫 4경기 동안 10.55의 평균자책점(21⅓이닝 25자책)으로 2패만을 기록하며 많은 의구심을 낳게 했다. 그러나 6월 중순을 기점으로 확 달라진 소사는 0.75의 승률을 책임지는, 지금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넥센의 ‘복덩이’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는 잘 던지는 날이든 아니든 일단 이닝을 길게 가져가 불펜 운용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며 선발투수 소사의 이닝 이팅 능력을 칭찬했다. 실제 소사의 게임당 평균 소화 이닝은 5⅔로 리그 3위 그룹에 형성되어 있다. 6월 중순부터 이닝 이팅 능력은 더욱 좋아져 이 기간 평균 이닝은 6⅓로 리그 공동 2위. 팀 에이스 밴헤켄과 동일한 수치다. 팀에 승리도 가져다주고 이닝도 길게 끌고 가니 선발로서는 최고의 복덩이인 셈.
밴헤켄 혼자서 이끌어온 마운드에 이제는 소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넥센은 견고한 2선발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2위 지키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 2게임차로 넥센을 항시 위협 중인 3위 NC 다이노스의 견고한 외국인 선발 라인(찰리-에릭-웨버)만큼이나 단단해진 외국인 1,2선발 밴헤켄-소사가 앞으로도 마운드의 중심에서 팀을 이끌어간다.
[chqkqk@maekyung.com]
소사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총 11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피홈런 포함)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6연승이자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소사의 연승은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온 기록. 중도에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목동 경기서 6이닝 8자책의 최악투를 보였지만 팀 타선이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승패 없이 물러나 연승 기록은 이어졌다. 이날 경기까지 6연승을 거두는 동안 소사는 38⅓이닝에 13점만을 내주며 3.05의 우수한 평균자책점점을 기록 중이다. 연승 기록을 운보다는 실력으로 만들어왔음을 입증한 것.
소사는 “6연승을 하는 동안 그 어떤 것보다도 제구를 낮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며 “예전보다 제구가 낮게 잘 되면서 승리를 챙기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또 팀의 에이스 밴헤켄이 최다연승 신기록(12연승)을 세운 것이 동기부여가 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 나도 밴헤켄처럼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다부지게 이야기 했다. 소사의 우선적인 목표는 4승을 추가해 10승을 채우는 것. 물론 지금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10승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 이날 소사는 110개의 공 중 60%(66개)가 최고 156km의 힘 있는 직구였다. 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터를 간간히 던져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에 소사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처럼 다양한 구종을 모두 사용하기보다는 잘하는 몇 가지 구종에만 집중하다보니 투구수도 줄고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소사가 처음부터 넥센의 2선발로 자리 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말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외인으로 한국 무대에 복귀한 소사는 복귀 후 첫 4경기 동안 10.55의 평균자책점(21⅓이닝 25자책)으로 2패만을 기록하며 많은 의구심을 낳게 했다. 그러나 6월 중순을 기점으로 확 달라진 소사는 0.75의 승률을 책임지는, 지금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넥센의 ‘복덩이’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는 잘 던지는 날이든 아니든 일단 이닝을 길게 가져가 불펜 운용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며 선발투수 소사의 이닝 이팅 능력을 칭찬했다. 실제 소사의 게임당 평균 소화 이닝은 5⅔로 리그 3위 그룹에 형성되어 있다. 6월 중순부터 이닝 이팅 능력은 더욱 좋아져 이 기간 평균 이닝은 6⅓로 리그 공동 2위. 팀 에이스 밴헤켄과 동일한 수치다. 팀에 승리도 가져다주고 이닝도 길게 끌고 가니 선발로서는 최고의 복덩이인 셈.
밴헤켄 혼자서 이끌어온 마운드에 이제는 소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넥센은 견고한 2선발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2위 지키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 2게임차로 넥센을 항시 위협 중인 3위 NC 다이노스의 견고한 외국인 선발 라인(찰리-에릭-웨버)만큼이나 단단해진 외국인 1,2선발 밴헤켄-소사가 앞으로도 마운드의 중심에서 팀을 이끌어간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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