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KBO) 안준철 기자] “단기전은 투수가 중요해서 11명을 뽑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1시간 30분 정도 회의를 거쳐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이 직접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투수가 11명이라는 것. 당초 알려진 바로는 투수를 10명 뽑겠다는 게 기술위원회의 생각이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단기전은 투수의 역할이 중요해서 투수를 1명 더 뽑았다”며 “올 시즌 투수들의 수준을 보면 선발과 중간계투가 비슷비슷하다. 이재학(NC)과 이태양(한화)은 선발도 되고 중간도 되는 투수들이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LG 유원상 선발과 관련해서는 “시즌 안 좋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고, LG와 상대하면서 높이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와 관련해서는 “임창용이 블론세이브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 많은 임창용이 낫겠다 싶었다. 또 봉중근도 있기 때문에 우타자는 임창용, 좌타자는 봉중근이 막으면 된다”는 운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야수 쪽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정근우가 최종적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투수를 11명 뽑아야 하기 때문에 뺄 수밖에 없었다”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리드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다안타 선두를 질주 중인 넥센 서건창의 제외와 관련해서는 “대표팀 주전 2루수는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대주자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서건창은 2루수로 밖에 활용할 수 없어 부득이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포수부문에서 발탁 가능성이 높았던 양의지가 제외되고 강민호와 이재원이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이재원은 공격형 포수이고, 강민호가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9월이 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국내 최고 포수는 강민호”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구단별 안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유지현 코치,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위원 등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jcan1231@maekyung.com]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1시간 30분 정도 회의를 거쳐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이 직접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투수가 11명이라는 것. 당초 알려진 바로는 투수를 10명 뽑겠다는 게 기술위원회의 생각이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단기전은 투수의 역할이 중요해서 투수를 1명 더 뽑았다”며 “올 시즌 투수들의 수준을 보면 선발과 중간계투가 비슷비슷하다. 이재학(NC)과 이태양(한화)은 선발도 되고 중간도 되는 투수들이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LG 유원상 선발과 관련해서는 “시즌 안 좋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고, LG와 상대하면서 높이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와 관련해서는 “임창용이 블론세이브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 많은 임창용이 낫겠다 싶었다. 또 봉중근도 있기 때문에 우타자는 임창용, 좌타자는 봉중근이 막으면 된다”는 운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야수 쪽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정근우가 최종적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투수를 11명 뽑아야 하기 때문에 뺄 수밖에 없었다”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리드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다안타 선두를 질주 중인 넥센 서건창의 제외와 관련해서는 “대표팀 주전 2루수는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대주자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서건창은 2루수로 밖에 활용할 수 없어 부득이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포수부문에서 발탁 가능성이 높았던 양의지가 제외되고 강민호와 이재원이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이재원은 공격형 포수이고, 강민호가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9월이 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국내 최고 포수는 강민호”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구단별 안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유지현 코치,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위원 등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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