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7)이 외야수 김현수를 홈런왕으로 완벽하게 도왔다. 홈런레이스 도우미 민병헌이 김현수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더그아웃에서 만세를 부르며 괴성을 지를 만한 눈부신 피칭이었다.
김현수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결승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현수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현수는 결승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손바닥까지 벗겨지는 투혼을 벌인 포수 이재원(SK 와이번스‧8개)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는 “재원이는 아마 처음 나와서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홈런레이스에서는 좋은 공이 올 때까지 여유 있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난 출전 경험이 많이 그 점에서 이긴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그러나 우승의 진짜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민병헌의 투혼. 외야수 포지션인 민병헌의 도움 없인 홈런왕도 불가능했다. 민병헌은 배팅볼조차 던져본 적이 없어 홈런레이스 직전 집중 연습을 하며 김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투수도 포수도 아닌 외야수의 도우미는 대성공이었다. 민병헌은 예선에서 양의지(두산)와 김현수, 그리고 결승서 다시 도우미로 나서는 헌신 끝에 김현수의 홈런왕 등극에 일조했다.
김현수는 민병헌에게 가장 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수는 “병헌이가 내가 좋아하는 공을 잘 던져줘서 많이 넘길 수 있었다. 병헌이 덕분”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현수가 좋아하는 공은 과연 뭘까. 김현수는 “난 바깥에서 안으로 흐르는 공을 좋아한다. 보통 오른손 투수의 공이 그렇다. 병헌이가 던진 공들이 내가 치기 좋게 흐르는 공들이었다”며 숨은 우승 비결을 털어놨다.
이날 민병헌이 던진 흐르는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예선과 결승을 포함해 무려 2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min@maekyung.com]
김현수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결승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현수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현수는 결승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손바닥까지 벗겨지는 투혼을 벌인 포수 이재원(SK 와이번스‧8개)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는 “재원이는 아마 처음 나와서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홈런레이스에서는 좋은 공이 올 때까지 여유 있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난 출전 경험이 많이 그 점에서 이긴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그러나 우승의 진짜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민병헌의 투혼. 외야수 포지션인 민병헌의 도움 없인 홈런왕도 불가능했다. 민병헌은 배팅볼조차 던져본 적이 없어 홈런레이스 직전 집중 연습을 하며 김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투수도 포수도 아닌 외야수의 도우미는 대성공이었다. 민병헌은 예선에서 양의지(두산)와 김현수, 그리고 결승서 다시 도우미로 나서는 헌신 끝에 김현수의 홈런왕 등극에 일조했다.
김현수는 민병헌에게 가장 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현수는 “병헌이가 내가 좋아하는 공을 잘 던져줘서 많이 넘길 수 있었다. 병헌이 덕분”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현수가 좋아하는 공은 과연 뭘까. 김현수는 “난 바깥에서 안으로 흐르는 공을 좋아한다. 보통 오른손 투수의 공이 그렇다. 병헌이가 던진 공들이 내가 치기 좋게 흐르는 공들이었다”며 숨은 우승 비결을 털어놨다.
이날 민병헌이 던진 흐르는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예선과 결승을 포함해 무려 2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min@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