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메시(바르셀로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메시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했으나 0-1 패배로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며 "우리는 이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개인상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우승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메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세계 최초로 4년 연속 수상과 각종 득점왕 등 개인 타이틀 외에도 리그, 유럽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축구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월드컵 우승만 제외하고 모두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 우승컵이 부족해 아르헨티나 축구의 우상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항상 비교됐고, 결국 준우승에 그쳐 마라도나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독일은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또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결승전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결과로 앞서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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