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연세대 감독, 자진 사퇴… '어떤 징계 받나?'
'정재근''감독직 사퇴'
연세대 농구부 감독 정재근이 심판 폭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습니다.
정재근 감독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지고 농구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정 감독은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절대 보여드려서는 안될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하고 승부에 집착하다 보니 우발적인 행동이 나왔다"고 해명하며 "심판에게 어제 통화로 사과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은 "우리 팀의 페이스가 좋았다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내면에 있던 불만이 심판 분께 폭발됐다"며 "성격이 급하다 보니 선수들에게도 부드럽게 알기 쉽게 얘기하지 못하고 말이 먼저 나갔다"고 후회했습니다.
그는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한테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이며 "책임을 피해갈 생각이 없고 어떤 징계도 달게 받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추후 계획을 전했습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1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재근 감독직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감독직 사퇴' 그럴 줄 알았어" "정재근 감독직 사퇴, 안타깝네" "정재근 감독직 사퇴, 반성하는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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