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8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역전패 당한 뒤 "2회 류현진의 공이 높아 교체했다"며 "다음 등판인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원래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교체 전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에게 심판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에 신경 쓰지 말고 공을 던지라고 조언했으나 이후에도 집중타를 맞고 무너지자 결국 그를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는 "류현진의 몸이 아프다는 얘기를 보고받은 바 없다"며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 때문에 시즌 두 번째로 퇴장당한 매팅리 감독은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뭔가를 주문하러 나가다가 퇴장당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며 "안타를 20개나 맞아 실망스럽다"는 말로 심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2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고 2루로 뛴 토리 헌터가 아웃됐다가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 번복으로 세이프된 것이 류현진의 투구에 영향을끼친 것 같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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