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선방을 날려 외신들의 극찬을 받았다.
멕시코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멕시코는 후반 3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43분과 경기 종료 직전 베슬리 스네이더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오초아는 경기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았다. 오초아는 후반 3분 프라이의 머리를 맞고 정면에서 날아든 슈팅을 반사적으로 쳐냈다. 또 후반 29분 로벤의 역습을 막아냈다.
경기 종료 후 FIFA는 이례적으로 패배한 멕시코의 오초아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MOM'은 최우수 선수라는 뜻으로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FIFA가 부여하는 것이다. 이로써 오초아는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MOM'을 차지한데 이어 두 번째로 'M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오초아에게 "충격적인 선방쇼를 펼쳤다"는 극찬과 함께 평점 9점(10점 만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28명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멕시코의 대부분의 선수가 6~7점을 받았고 네덜란드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아르옌 로벤이 8점을 받는데 그쳤다.
오초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초아, 두 번째 MOM 선정됐네" "오초아, 16강전에서 졌구나" "오초아, 네덜란드가 이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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