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과수) 이상철 기자]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폭포 인근의 브라질 이과수. 브라질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최대 관광도시지만 한적한 동네이기만 하다.
그러나 12일 오후(한국시간) 이과수가 시끌벅적했다. 부르봉 카타르타스 이과수 리조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머무는 숙소다.
이날 미국 마이애미를 떠나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 브라질 현지 학생들 속에 익숙한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소리도 들려왔다. ‘Vamos, 大한국민국(가자,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현지 교민들이었다.
브라질도 아닌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대표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국경을 넘어왔다. 열정도 가득했다. 저마다 생업을 뒤로 하고 이과수를 찾았다. 국경지대인 시우닫 델에스떼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도 채 안 되나,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는 300km가 넘는 먼 거리다. 이른 새벽부터 4시간 넘게 자동차를 몰고서 달려왔다.
파라과이 한인회는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틀 전 마이애미에서 가진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으나 평가전에 불과하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했다.
열정도 대단하다. 대표팀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았다. 단 몇 분을 위해 하루를 통째로 날렸다. 다시 먼 길을 가야 하기에 태극전사를 만나 응원의 목소리를 건넨 것만으로도 교민에겐 행복한 추억이었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경기에도 직접 찾아가 응원할 계획이다. 비행기가 아닌 승용차, 버스 등을 이용할 터인데 이동하는 데만 만 하루가 걸린다. 그 고단함도 잊었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것도 어렵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H조 상대국도 잘 해서 쉽지 않겠지만 교민의 응원에 힘을 얻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내친 김에 8강까지 갔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황윤선씨는 태극전사를 두 눈으로 처음 본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과 기성용(스완지 시티)를 보고 싶었다는 그는 “파라과이가 월드컵 예선 탈락해, 우리를 은근 질투도 한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교민의 위상도 커진다”라며 “가나전 결과는 아쉽지만 분명 월드컵 본선에서는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그러나 12일 오후(한국시간) 이과수가 시끌벅적했다. 부르봉 카타르타스 이과수 리조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머무는 숙소다.
이날 미국 마이애미를 떠나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 브라질 현지 학생들 속에 익숙한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소리도 들려왔다. ‘Vamos, 大한국민국(가자,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현지 교민들이었다.
브라질도 아닌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대표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국경을 넘어왔다. 열정도 가득했다. 저마다 생업을 뒤로 하고 이과수를 찾았다. 국경지대인 시우닫 델에스떼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도 채 안 되나,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는 300km가 넘는 먼 거리다. 이른 새벽부터 4시간 넘게 자동차를 몰고서 달려왔다.
파라과이 한인회는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틀 전 마이애미에서 가진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으나 평가전에 불과하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했다.
열정도 대단하다. 대표팀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았다. 단 몇 분을 위해 하루를 통째로 날렸다. 다시 먼 길을 가야 하기에 태극전사를 만나 응원의 목소리를 건넨 것만으로도 교민에겐 행복한 추억이었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경기에도 직접 찾아가 응원할 계획이다. 비행기가 아닌 승용차, 버스 등을 이용할 터인데 이동하는 데만 만 하루가 걸린다. 그 고단함도 잊었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것도 어렵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H조 상대국도 잘 해서 쉽지 않겠지만 교민의 응원에 힘을 얻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내친 김에 8강까지 갔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황윤선씨는 태극전사를 두 눈으로 처음 본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과 기성용(스완지 시티)를 보고 싶었다는 그는 “파라과이가 월드컵 예선 탈락해, 우리를 은근 질투도 한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교민의 위상도 커진다”라며 “가나전 결과는 아쉽지만 분명 월드컵 본선에서는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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