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불안’ 백인식, 1⅓이닝 4사사구 조기강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SK 와이번스의 사이드암 투수 백인식이 제구불안 속에 조기강판 됐다.
백인식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4사사구(2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롯데전 이후 오랜만의 선발 등판. 앞선 퓨처스리그 경기서 호투를 펼치며 어렵게 기회를 잡았으나 내용이 극도로 좋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거의 1:1에 육박할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타자와 승부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지 못하고 흔들린 끝에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첫 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백인식은 후속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도루로 주자는 1사 2루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백인식은 유한준에게 가운데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김강민의 놀라운 러닝캐치 호수비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박병호에게 이날 두 번째 볼넷을 내준데 이어 강정호에게 3루 방면의 내야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힘든 1회를 마쳤다.
백인식은 2회 첫 타자 안태영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문우람을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안태영의 2루 도루 시도 때 정상호의 송구가 뒤로 빠젼 주자는 1사 3루가 됐다. 이어 허도환과 풀카운트 접전을 끌고 갔으나 다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결국 서건창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이택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을 더 진루했고 결국 백인식은 구원투수 전유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유수가 아택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백인식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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