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추신수, 톱타자로 멀티 4출루…출루율 .44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톱타자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타순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옷을 바꿔 입고 있다. 3번타자로 홈런을 때려내던 추신수가 톱타자로 나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4출루 활약을 펼쳤다. 역시 출루 머신이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2-4 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9리에서 3할1푼으로 올라갔고, 출루율은 4할3푼4리에서 4할4푼1리로 껑충 뛰며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 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안타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5회 추신수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5점을 뽑아 8-2로 크게 앞섰다.
추신수는 6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뒤 7회초 2사 1, 2루서 볼넷을 골라내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모어랜드의 안타 때 세 번째 득점을 보탰다. 시즌 29득점째.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도 볼넷을 추가해 이날 3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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