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28)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9년 만이다.
김승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를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마쳤다. 이날 2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경태(28), 이태희(30·이상 10언더파)는 1타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44)는 8언더파로 5위를 했다.
김승혁은 "사업까지 접고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아버지와 응원해준 여자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양수진(23)과 석 달째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겨울 베트남 동계훈련에서 처음 만나 연인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 투어 대회가 없었던 지난주엔 양수진이 KPGA 투어 매경오픈 대회장을 직접 찾아 나흘 내내 김승혁을 응원했다. 양수진은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국내에 따로 캐디를 두지 않은 남자 친구를 위해 자신의 캐디를 보내주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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