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다 쏟아 부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연패탈출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은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 혈투 끝에 투지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SK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 시즌 경기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6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16승21패가 됐고, 바짝 추격해오던 한화와의 승차를 벌렸다.
사실 이날 패했다면 지난 2012년 7월11일 기록했던 이만수 감독 체제의 최다 8연패의 불명예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다.
승리를 향해 모든 힘을 쏟아냈다. SK는 6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 도합 총 20명의 선수가 경기장에 나섰다. 한화 역시 마찬가지. 똑같은 6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가 출전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것은 SK였다.
전날 1회 윤희상이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조기 교체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임경완, 전유수와 선발 자원 김광현, 채병용, 조조 레이예스, 여건욱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총투입됐다. SK는 선발 로스 울프-진해수-윤길현-박정배-박희수-이창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11회부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창욱이 데뷔 8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두며 방점을 찍었다.
야수들도 모두 경기에 나섰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 이재원, 정상호를 비롯해 내야수 나주환, 홍명찬, 김성현, 신현철, 안정광, 박정권과 외야수 김강민, 조동화, 김재현, 임훈, 이명기, 루크 스캇이 모두 힘을 보탰다.
SK는 경기 초반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순조롭게 공략했다. 3회 이재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5회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며 경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 로스 울프가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서 5이닝을 무실점을 막고 내려간 이후 6회 구원진이 일을 냈다. 울프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는 1사 이대수와의 10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를 만들어놓고 내려갔다. 이어 진해수를 구원한 윤길현은 김태균에게 사실상 고의사구성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피에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고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SK의 의지는 뜨거웠다. SK는 7회 나주환의 안타, 도루에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자를 3루에 보낸데 이어 조동화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8회 박정권의 안타, 김성현의 희생번트, 임훈의 볼넷 이후 나주환의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경기 균형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기회를 한화에게 넘겨줬다.
9회 1사 후 한화의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희수는 이용규과 이대수를 1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 박희수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김태균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1사 1,3루에 몰렸다. 송광민을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쓴 박희수는 이양기를 삼진, 고동진을 땅볼로 각각 솎아내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박희수가 내려간 이후 연장 1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이 한화 타선을 막자 12회 초 공격에서 SK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1회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 했다. 승부는 갈렸다.
연장 12회 1사에서 임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나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정상호가 천금같은 좌중간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 상황에서 김강민의 볼넷과 한화 투수 황재규의 폭투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조동화의 번트안타와 3루주자 신현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은데 이어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면서 8-4로 스코어를 벌리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SK의 투지가 돋보였던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긴 시간 선수들이 수고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one@maekyung.com]
SK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 시즌 경기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6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은 16승21패가 됐고, 바짝 추격해오던 한화와의 승차를 벌렸다.
사실 이날 패했다면 지난 2012년 7월11일 기록했던 이만수 감독 체제의 최다 8연패의 불명예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다.
승리를 향해 모든 힘을 쏟아냈다. SK는 6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 도합 총 20명의 선수가 경기장에 나섰다. 한화 역시 마찬가지. 똑같은 6명의 투수와 14명의 야수가 출전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것은 SK였다.
전날 1회 윤희상이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조기 교체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임경완, 전유수와 선발 자원 김광현, 채병용, 조조 레이예스, 여건욱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총투입됐다. SK는 선발 로스 울프-진해수-윤길현-박정배-박희수-이창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11회부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창욱이 데뷔 8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두며 방점을 찍었다.
야수들도 모두 경기에 나섰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 이재원, 정상호를 비롯해 내야수 나주환, 홍명찬, 김성현, 신현철, 안정광, 박정권과 외야수 김강민, 조동화, 김재현, 임훈, 이명기, 루크 스캇이 모두 힘을 보탰다.
SK는 경기 초반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순조롭게 공략했다. 3회 이재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5회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며 경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 로스 울프가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서 5이닝을 무실점을 막고 내려간 이후 6회 구원진이 일을 냈다. 울프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는 1사 이대수와의 10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를 만들어놓고 내려갔다. 이어 진해수를 구원한 윤길현은 김태균에게 사실상 고의사구성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피에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고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SK의 의지는 뜨거웠다. SK는 7회 나주환의 안타, 도루에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자를 3루에 보낸데 이어 조동화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8회 박정권의 안타, 김성현의 희생번트, 임훈의 볼넷 이후 나주환의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경기 균형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기회를 한화에게 넘겨줬다.
9회 1사 후 한화의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희수는 이용규과 이대수를 1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 박희수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김태균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후 1사 1,3루에 몰렸다. 송광민을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쓴 박희수는 이양기를 삼진, 고동진을 땅볼로 각각 솎아내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박희수가 내려간 이후 연장 1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이 한화 타선을 막자 12회 초 공격에서 SK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1회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 했다. 승부는 갈렸다.
연장 12회 1사에서 임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나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정상호가 천금같은 좌중간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 상황에서 김강민의 볼넷과 한화 투수 황재규의 폭투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조동화의 번트안타와 3루주자 신현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은데 이어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면서 8-4로 스코어를 벌리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SK의 투지가 돋보였던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긴 시간 선수들이 수고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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