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성 PK 동점골’ 제주, 경남 원정서 1-1 무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의 원정에서 진대성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1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4’ 12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진대성의 패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후반 한때 수적우위를 점했던 제주는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승점 21)만을 추가한 제주는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경남은 8경기 연속 무승(6무 2패, 03/30 이후)의 부진을 이어갔다. 경남은 리그 9위(2승6무4패/ 승점12)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 3번째 얻은 코너킥에서 홈팀 경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오른쪽 코너킥을 박주성이 지체 없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이현호가 전반 23분, 26분 두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2분에도 윤빛가람이 이현호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성공시키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달려들어 사전에 잘 차단했다. 선제골 이후 수비가 불안했던 경남이다.
전반 막판에는 경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43분 제주 수비가 2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역습찬스를 따냈지만, 기회를 놓쳤다. 조원희는 박스 안까지 접근했지만, 마지막 패스를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시작부터는 경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2분과 14분 송수영이 거침없는 돌파 이후 두 차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경남은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학민이 수비 도중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분위기는 제주 쪽으로 기울었다. 키커로 나선 진대성은 후반 23분 오른발로 깔끔하게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주는 수적우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제주는 후반 33분 송수영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이후 후반 38분 부진했던 드로겟을 빼고 장은규를 투입했다. 계속된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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