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의 베테랑 내야수 나카무라 노리히로(41)가 감독에게 항명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고토 다케토시(33)가 1군에 합류했다.
스포츠닛폰 등 복수 일본 언론은 8일 나카무라의 1군 말소가 징계의 성격이 짙다고 보도했다. 나카하타 기요시(60) 요코하마 감독도 7일 도쿄돔 요미우리전이 끝난 뒤 “(나카무라의 1군 말소를) 징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발단은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카무라가 3루수 땅볼을 치면서다. 그의 타석 때 1루주자 가지타니 다카유키가 도루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타석에는 타격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주자의 그린라이트나 도루 사인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때문에 나카하타 감독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무라가 주자의 도루로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12년 8월15일 한신과의 홈 경기 도중 4점 차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우치무라 겐스케의 2루 도루 후 헛스윙 삼진당했다. 뒤이어 더그아웃으로 향한 나카무라는 우치무라에게 “왜 도루를 했냐”라고 다그쳐 나카하타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당시 표면상의 이유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었지만 나카하타 감독은 자신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나카무라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2군행이 확정된 나카무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자가 움직이면 타석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 종반 승패가 갈렸을 경우에는 주자의 도루를 자제해달라고 코치와 상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뒤 “정녕 팀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느냐”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나카하타 감독은 “1군에 언제 다시 부를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나카무라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거포다. 긴테쓰(현재는 오릭스와 합병)와 주니치, 라쿠텐을 거쳐 2011년 요코하마에 입단했다. 지난해는 프로데뷔 21시즌 만에 개인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스포츠닛폰 등 복수 일본 언론은 8일 나카무라의 1군 말소가 징계의 성격이 짙다고 보도했다. 나카하타 기요시(60) 요코하마 감독도 7일 도쿄돔 요미우리전이 끝난 뒤 “(나카무라의 1군 말소를) 징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발단은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카무라가 3루수 땅볼을 치면서다. 그의 타석 때 1루주자 가지타니 다카유키가 도루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타석에는 타격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주자의 그린라이트나 도루 사인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때문에 나카하타 감독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무라가 주자의 도루로 코칭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12년 8월15일 한신과의 홈 경기 도중 4점 차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우치무라 겐스케의 2루 도루 후 헛스윙 삼진당했다. 뒤이어 더그아웃으로 향한 나카무라는 우치무라에게 “왜 도루를 했냐”라고 다그쳐 나카하타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당시 표면상의 이유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었지만 나카하타 감독은 자신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고 나카무라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2군행이 확정된 나카무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자가 움직이면 타석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 종반 승패가 갈렸을 경우에는 주자의 도루를 자제해달라고 코치와 상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뒤 “정녕 팀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느냐”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나카하타 감독은 “1군에 언제 다시 부를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나카무라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거포다. 긴테쓰(현재는 오릭스와 합병)와 주니치, 라쿠텐을 거쳐 2011년 요코하마에 입단했다. 지난해는 프로데뷔 21시즌 만에 개인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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