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의 대상이 된 가운데, LA다저스의 흑인 선수 맷 켐프(30)가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켐프는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LA타임즈’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그가 정말 불쌍하다”며 스털링의 발언을 비꼬았다.
스털링은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내 경기장에 흑인을 데리고 오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한 것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그가 고용한 클리퍼스 선수들은 물론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우려의 뜻을 표했다.
켐프는 “인종차별주의는 정말로 오래된 것”이라면서 “그가 흑인들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니 정말 안된 일이다”라며 스털링을 비난했다.
그는 “이것은 경기보다 더 큰 문제다. 인종에 대해 그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충격적이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다”라며 다시 한 번 인종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이어서 “구단주에게 징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여전히 팀을 소유하고 돈을 벌고 있다. 억만장자에게 벌금을 내려 무슨 소용인가”라며 그가 구단을 매각하게 해야 한다는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구단주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편, 이날 ‘데드스핀’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털링의 인종 차별 발언이 추가 공개됐다. 스털링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에서 흑인들은 개처럼 취급받는다”는 등 충격적인 말들을 남겼다. 스털링은 유대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greatnemo@maekyung.com]
켐프는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LA타임즈’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그가 정말 불쌍하다”며 스털링의 발언을 비꼬았다.
스털링은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내 경기장에 흑인을 데리고 오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한 것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그가 고용한 클리퍼스 선수들은 물론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우려의 뜻을 표했다.
켐프는 “인종차별주의는 정말로 오래된 것”이라면서 “그가 흑인들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니 정말 안된 일이다”라며 스털링을 비난했다.
그는 “이것은 경기보다 더 큰 문제다. 인종에 대해 그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충격적이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다”라며 다시 한 번 인종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이어서 “구단주에게 징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여전히 팀을 소유하고 돈을 벌고 있다. 억만장자에게 벌금을 내려 무슨 소용인가”라며 그가 구단을 매각하게 해야 한다는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구단주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편, 이날 ‘데드스핀’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털링의 인종 차별 발언이 추가 공개됐다. 스털링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에서 흑인들은 개처럼 취급받는다”는 등 충격적인 말들을 남겼다. 스털링은 유대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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