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선두에 울고 7실점…데뷔승 날린 최악투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선두타자 공략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승 기회를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리오단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3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 4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리오단은 경기 초반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1-0인 1회말 선두 나바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한이 타석 때 도루, 폭투, 볼넷을 엮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채태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최형우와 박석민을 범타 처리해 실점을 최소화 했다.
2회에도 선두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안정을 찾았다. 직구가 살아났다. 몸쪽으로 바짝 붙인 제구도 잡혔다.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또 선두타자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리오단은 최형우에게 중전안타,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승엽의 중견수 플라이 때 1사 2, 3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리오단은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다. 이어 이흥련에게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다. 전진 수비한 외야 우중간을 완전히 가른 3타점 적시타. 리오단은 김상수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4회에만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이어진 1사 3루서 후속타자를 가까스로 막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리오단은 5회에도 선두 채태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오단은 또 선두 이영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리오단은 1사 3루서 김상수에게 좌중간 3루타, 나바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리오단은 1-7인 7회말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던 리오단은 또 패전 위기에 몰리며 데뷔승과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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