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는 메이저리그의 좋은 선수 공급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2위에 오른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지금도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어두운 진실이 숨어 있다.
쿠바 출신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는 지난 15일 LA지역 월간지인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을 통해 푸이그 탈출 비화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마약 조직에 연루되면서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푸이그만의 일이 아니다. 다른 쿠바 출신 선수들도 망명 과정에서 크고 작은 고난에 직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은 탈출 과정에서 가족들이 인질로 잡히고, 연봉과 보너스의 30%를 내놓는 노예 계약을 강요당했다. 유네스키 베탄코트는 2005년 밀수업자들에게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협박을 들어야 했다.
이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시련을 겪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 정부가 쿠바와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뛰기 위해서는 망명 후 제3국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약 밀매 조직 등 ‘검은 손’들이 손을 뻗친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수들의 탈출을 돕고, 그 대가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되면 그 수익의 일부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인질로 잡거나 감금, 협박을 하는 등 반인간적인 행위가 자행된다.쿠바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이를 ‘야구의 가장 추악한 비밀’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사무국과 구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추악한 비밀’을 외면할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
쿠바 출신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는 지난 15일 LA지역 월간지인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을 통해 푸이그 탈출 비화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마약 조직에 연루되면서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푸이그만의 일이 아니다. 다른 쿠바 출신 선수들도 망명 과정에서 크고 작은 고난에 직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은 탈출 과정에서 가족들이 인질로 잡히고, 연봉과 보너스의 30%를 내놓는 노예 계약을 강요당했다. 유네스키 베탄코트는 2005년 밀수업자들에게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협박을 들어야 했다.
이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시련을 겪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 정부가 쿠바와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들이 메이저리그에 뛰기 위해서는 망명 후 제3국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약 밀매 조직 등 ‘검은 손’들이 손을 뻗친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수들의 탈출을 돕고, 그 대가로 메이저리그 계약이 되면 그 수익의 일부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을 인질로 잡거나 감금, 협박을 하는 등 반인간적인 행위가 자행된다.쿠바 선수들의 어두운 과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이를 ‘야구의 가장 추악한 비밀’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사무국과 구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추악한 비밀’을 외면할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