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한국시리즈 7차전 스타일로 간다.”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엄살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삼성은 슬로우 스타터 징크스에 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2승4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늘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의 초반 행보로는 불안하다. 특히 올 시즌은 외국인 타자의 합류로 전력평준화가 예상되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4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투수 운용에 여유가 있다. 연패를 반드시 끊고 대구로 올라가야 한다. 4연패를 당할 경우 11일부터 시작하는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의 초반 부진은 최근 3년간 반복된 일이다. 그래서 삼성은 무조건 올라갈 팀으로 당연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야구전문가들이 임창용이 복귀하는 삼성을 우승후보 1순위로 뽑았다. 과연 류 감독도 그렇게 생각할까.
류 감독은 “누가 우리를 극강으로 뽑았는지 모르겠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인가 보다”라며 웃은 뒤 “올라간다는 보장만 있으면 지금 춤을 추고 있겠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에 앉은 이후 긴 연패의 늪에 빠져본 경험이 없다. 류 감독은 “4연패가 최고였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이날 한국시리즈 모드로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를 끊기 위한 총력전이다. 류 감독은 “오늘은 투수들을 다 쓰려고 한다. 한국시리즈 7차전 스타일로 갈 것”이라며 “한 박자 빠르게 운용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정형식 대신 박한이를 톱타자로 내세운다. 불펜은 총력전 대기다.
류 감독은 “지고 버스를 타면 TV를 봐도 재미가 없다. 이기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버스는 웃으면서 타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이 3연패 탈출 뒤 웃으며 버스에 오를 수 있을까.
[min@maekyung.com]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엄살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삼성은 슬로우 스타터 징크스에 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2승4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늘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의 초반 행보로는 불안하다. 특히 올 시즌은 외국인 타자의 합류로 전력평준화가 예상되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4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투수 운용에 여유가 있다. 연패를 반드시 끊고 대구로 올라가야 한다. 4연패를 당할 경우 11일부터 시작하는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의 초반 부진은 최근 3년간 반복된 일이다. 그래서 삼성은 무조건 올라갈 팀으로 당연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야구전문가들이 임창용이 복귀하는 삼성을 우승후보 1순위로 뽑았다. 과연 류 감독도 그렇게 생각할까.
류 감독은 “누가 우리를 극강으로 뽑았는지 모르겠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인가 보다”라며 웃은 뒤 “올라간다는 보장만 있으면 지금 춤을 추고 있겠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에 앉은 이후 긴 연패의 늪에 빠져본 경험이 없다. 류 감독은 “4연패가 최고였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이 이날 한국시리즈 모드로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를 끊기 위한 총력전이다. 류 감독은 “오늘은 투수들을 다 쓰려고 한다. 한국시리즈 7차전 스타일로 갈 것”이라며 “한 박자 빠르게 운용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정형식 대신 박한이를 톱타자로 내세운다. 불펜은 총력전 대기다.
류 감독은 “지고 버스를 타면 TV를 봐도 재미가 없다. 이기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버스는 웃으면서 타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이 3연패 탈출 뒤 웃으며 버스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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