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가 지난 2012년 7월 입대해 상주상무에서 뛰던 최철순이 드디어 민간인 신분이 되어 다시 전주성으로 돌아왔다.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한 최철순은 해맑은 웃음과는 달리 성실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 끈질긴 대인마크와 뜨거운 승부사 기질을 지닌 선수다. 공수를 쉴 틈 없이 오가는 엄청난 활동량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최철순에게 팬들은 ‘최투지’라는 애칭을 붙여줬을 정도다. 전북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그가 다시 전북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전역한 최철순은 “언제나 한결 같은 응원으로 기다려주신 전북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하루빨리 ‘녹색 최투지’로 돌아오는 것이다. 최철순이 뛰던 때와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토종 전북맨이자 전북에서 뛴 시간만으로는 최고참급이지만 2014년 전북 스쿼드에는 최철순이 ‘신병’ 같은 느낌이다. 서둘러 적응해야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철순에게는 당장 특명이 떨어졌다. 민간인이 되면 명령 하달에서 자유로울 줄 알았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까닭이다. 최철순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딱 필요할 때 산소호흡기 같은 등장이다.
수비라인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다. 작은 키이지만 센터백도 소화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주보직은 측면풀백이다. 왼쪽 오른쪽 어느 곳이든 커버가 가능하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합류했다. 선수들의 부상과 관련된 이야기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지만 ‘마침’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때 팀에 복귀했다.
왼쪽 측면수비수가 모두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원재가 부상으로 먼저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재명 역시 지난 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혈투에서 오른쪽 발목 외측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적어도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떨어졌다. 요컨대 당장 왼쪽풀백으로 뛸 선수가 없는데 ‘마침’ 최철순이 돌아왔으니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를 봐도 최철순의 복귀는 반갑다.
서울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최근 주춤하던 페이스를 반전시켰던 광저우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다시금 상승세를 타기 위한 징검돌이다.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울산(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게 선두탈환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그런데 광저우전 여파로 부상자도 많고 체력도 바닥났다. 이럴 때 마침 ‘최투지’가 합류했다. 가뜩이나 아직 남아있을 군인정신까지 짜내어 전북 스쿼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하는 특명이 하달됐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철순과 이상협이 합류하는 4월까지 잘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좋은 측면 자원들이 가세하는 4월 이후로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최철순은 그만큼 기다렸던 자원이다. 가뜩이나 기다렸는데 필요할 때 마침 와줬다. 민간인 최철순이 떨어진 특명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전북과 서울의 빅매치에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추가됐다.
[lastuncle@maekyung.com]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한 최철순은 해맑은 웃음과는 달리 성실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 끈질긴 대인마크와 뜨거운 승부사 기질을 지닌 선수다. 공수를 쉴 틈 없이 오가는 엄청난 활동량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최철순에게 팬들은 ‘최투지’라는 애칭을 붙여줬을 정도다. 전북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그가 다시 전북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전역한 최철순은 “언제나 한결 같은 응원으로 기다려주신 전북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하루빨리 ‘녹색 최투지’로 돌아오는 것이다. 최철순이 뛰던 때와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토종 전북맨이자 전북에서 뛴 시간만으로는 최고참급이지만 2014년 전북 스쿼드에는 최철순이 ‘신병’ 같은 느낌이다. 서둘러 적응해야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철순에게는 당장 특명이 떨어졌다. 민간인이 되면 명령 하달에서 자유로울 줄 알았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까닭이다. 최철순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딱 필요할 때 산소호흡기 같은 등장이다.
수비라인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다. 작은 키이지만 센터백도 소화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주보직은 측면풀백이다. 왼쪽 오른쪽 어느 곳이든 커버가 가능하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합류했다. 선수들의 부상과 관련된 이야기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지만 ‘마침’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때 팀에 복귀했다.
왼쪽 측면수비수가 모두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원재가 부상으로 먼저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재명 역시 지난 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혈투에서 오른쪽 발목 외측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적어도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떨어졌다. 요컨대 당장 왼쪽풀백으로 뛸 선수가 없는데 ‘마침’ 최철순이 돌아왔으니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를 봐도 최철순의 복귀는 반갑다.
서울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최근 주춤하던 페이스를 반전시켰던 광저우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다시금 상승세를 타기 위한 징검돌이다.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울산(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게 선두탈환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그런데 광저우전 여파로 부상자도 많고 체력도 바닥났다. 이럴 때 마침 ‘최투지’가 합류했다. 가뜩이나 아직 남아있을 군인정신까지 짜내어 전북 스쿼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하는 특명이 하달됐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철순과 이상협이 합류하는 4월까지 잘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좋은 측면 자원들이 가세하는 4월 이후로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최철순은 그만큼 기다렸던 자원이다. 가뜩이나 기다렸는데 필요할 때 마침 와줬다. 민간인 최철순이 떨어진 특명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전북과 서울의 빅매치에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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