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서로 의미는 달랐지만 ‘첫 승’의 간절함은 컸다. KIA는 새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의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고 싶었고, NC는 지난해와 같은 개막 연패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양현종(KIA)과 이재학(NC)의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8회 승부가 갈렸다. NC의 실책 하나가 희비를 갈랐다.
8회 NC의 공격까지는 0의 행진이었다. KIA와 NC의 타선은 상대 투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며 코너에 몰았지만 ‘강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양현종과 이재학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완벽에 가깝게 잠재웠다.
그 팽팽한 경기 흐름이 8회 KIA 공격에서 깨졌다. 이재학에 이어 손민한이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손민한은 첫 타자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데 이어 이대형을 내야 땅보롤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민우는 개막전에 대한 긴장감 및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이 1사 1루가 됐다. 불길한 기운이 NC에 엄습했고 우려대로 KIA에게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김주찬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NC를 무너뜨린 건 실책이었다. 이번엔 ‘베테랑’ 손민한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범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요리했는데, 이를 잡다가 놓쳤다.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으나 이대형의 발이 더 빨랐다. 1-0, KIA의 리드.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신종길과 필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1점으로도 충분했다. KIA는 ‘소방수’ 어센시오를 9회 투입해 NC의 마지막 반격을 막았다.
KIA 선발 양현종(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은 혼신을 다한 122구로 홈 첫 승을 선사했다. 어센시오는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경기 중반까지 양현종(KIA)과 이재학(NC)의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8회 승부가 갈렸다. NC의 실책 하나가 희비를 갈랐다.
8회 NC의 공격까지는 0의 행진이었다. KIA와 NC의 타선은 상대 투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며 코너에 몰았지만 ‘강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양현종과 이재학은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완벽에 가깝게 잠재웠다.
그 팽팽한 경기 흐름이 8회 KIA 공격에서 깨졌다. 이재학에 이어 손민한이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손민한은 첫 타자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데 이어 이대형을 내야 땅보롤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민우는 개막전에 대한 긴장감 및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이 1사 1루가 됐다. 불길한 기운이 NC에 엄습했고 우려대로 KIA에게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김주찬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NC를 무너뜨린 건 실책이었다. 이번엔 ‘베테랑’ 손민한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범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요리했는데, 이를 잡다가 놓쳤다.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으나 이대형의 발이 더 빨랐다. 1-0, KIA의 리드.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신종길과 필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1점으로도 충분했다. KIA는 ‘소방수’ 어센시오를 9회 투입해 NC의 마지막 반격을 막았다.
KIA 선발 양현종(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은 혼신을 다한 122구로 홈 첫 승을 선사했다. 어센시오는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