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역시 '끝판대장'…"첫 세이브 공은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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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이 최고 153km의 돌직구를 앞세워 일본 공식 데뷔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잘 지키며 자신의 일본 첫 세이브도 챙겼습니다.
이날 오승환은 32개의 공을 던져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공식 첫 등판이라는 중압감이 작용했을 법했지만 그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오승환은 15구만에 하시모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경기 후 오승환은 "투구수가 늘어서 힘들다거나 당황하지는 않았다"며 "첫 세이브라는 기쁨보다 팀 첫 승에 기여해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일본에 응원하러 오신 부모님께 이날 세이브 공을 선물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승환 세이브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승환 세이브, 삼성 나가길 잘했네" "오승환 세이브, 한국에만 있기는 아까운 선수지" "오승환 세이브, 일본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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